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얽히며 살아간다. 그래서 대화를 어떻게 나누냐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화를 잘 풀어간다면 인간관계도 원활해지고 호감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난 여전히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이야깃거리가 없거나 재미있게 말을 풀어가기까지 애를 먹느라 자연스레 말을 줄이게 된다. 더구나 많은 군중들 틈 속에서는 큰소리로 얘기를 해야 상대방에게 들린다는 부담감때문에 목소리는 가늘어지고 제대로 대화를 나눌 수 없게 된다. 아마 이 책은 대화에 애를 먹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도움이 될만한 책일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유명햔 경영 컨설턴트로 기업경영에 있어서 소통을 중요시한다.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질 때만 유기적으로 시스템이 돌아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녀가 대화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근거는 사람의 두뇌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도록 되어있으며 이는 자신과 타인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가 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사물을 바라보지만 누가 보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르게 해석하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가 가진 생각이나 판단기준이 지금까지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내리기 때문에 서로 대화를 통해서 간극을 좁혀나가는 것이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차이를 조금씩 줄여나갈 때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졌다고 말할 수 있다. 대화지능이라는 것은 바로 접점에 있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인데 여느 자기개발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이 제시되어서 어렵지 않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비즈니스를 하거나 전혀 모르는 상대방을 마주할 때 빛을 발하는 것이 대화지능이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과의 신뢰를 구축해서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진행하려면 어떻게 대화를 끌어나가야 할 지 고민되는 부분이 많다. 수많은 상대방과 대하면서 실전에서 노하우를 터득하거나 연습을 통해 몸으로 익히는 수밖에 없지만 실제 적용사례를 읽어본다면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도움이 받을 수 있다.
우리 속담에도 말 잘하면 천냥 빚도 갚는다고 하던데 대화로 의사소통을 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오해를 낳고 불신이 가슴 언저리에서 피어오르는 근거를 제공한다. 친구 사이든 연인 사이든 아니면 부모 자식 관계든, 부부 사이든 관계없이 모든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좋다. 대화로 풀어나가되 감정적으로 건드리지 말고 꼭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가며 말하는 것도 대화지능이다. 말을 잘한다는 건 그만큼 대화가 가진 힘이 크기 때문이다. 대화에 서툴고 많은 실수를 저지른 경험이 많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방법과 사례를 읽고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대화도 많이 해야 는다고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대화를 요령있게 잘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화지능
- 저자
- 주디스 E. 글레이저 지음
- 출판사
- 청림출판 | 2014-08-04 출간
- 카테고리
- 자기계발
- 책소개
- 현실을 바꾸고 성과를 높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 대화지능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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