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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이스탄불 홀리데이




여행을 떠난다면 반드시 지참해야 할 준비물 중에 하나는 바로 그 나라, 그 도시의 여행 가이드북이다. 심지어 우리나라를 여행할 때도 처음 가보는 곳은 간략한 정보나 지도 정도는 챙기고 떠난다. 홀리데이 시리즈는 어디에 넣어도 들어갈만한 사이즈 안에 유용한 정보와 팁들이 알차게 들어있어서 신뢰가 간다. 정작 떠나본 적도 없는 도시지만 이스탄불의 아름다운 배경을 담은 이 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알차다. 기내에서 이동하는 중에 읽어도 좋고 미리 알아두어야 할 정보는 체크해두어야 한다. 


이스탄불은 꼭 떠나보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는 유명한 관광지이자 동서양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도시다. 홀리데이의 저자는 현지에서 살고 있는 분이 직접 쓰기 때문에 매우 생생하게 살아있다. 즉, 그 정보들이 경험과 실생활에서 겪은 내용들이기 때문에 그 도시를 여행을 떠날 때면 포스트잇을 붙여서 자주 들춰볼 것만 같은 느낌이다. 터키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는데 남편을 따라 간 이스탄불에서 생활한지도 10년이 되어간다고 한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보스포러스 해협을 바라보며 이스탄불에서 살기로 결정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 그림처럼 빨려들 것 같은 광경을 바라보며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을까? 7년째 한인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다는데 여행은 잠깐 머무는 손님이지만 정착은 그 곳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느낌은 사뭇 다를지도 모른다. 그래도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고국 사람을 만나 소통하고 관광지를 알려주는 것에 보람을 찾을 것이다.


여느 가이드북과 마찬가지로 비자발급, 일정별 여행코스, 관광명소, 맛집, 숙박시설, 간단한 회화, 역사 정보, 지도가 빠짐없이 잘 수록되어 있다. 여행은 언제나 사람을 들뜨게 하고 흥분하게 만든다. 지루하게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에서 잠시동안 벗어난다는 것이 생활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난 여행지에서 부정확한 정보나 전혀 다른 지도로 떠난다면 그것만큼 큰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요즘은 스마트폰의 지도 검색시스템이 발달되어서 어디로 가든 구글맵이면 주변 지도를 파악하는데 유용하며, 숙박 예약도 쉽게 잡을 수 있지만 그래도 가이드북의 존재는 매우 크다. 앞으로도 계속 나올 홀리데이 시리즈는 여행의 필수 지참물이자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줄 가이드북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스탄불 홀리데이

저자
김현숙 지음
출판사
꿈의지도 | 2014-08-20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터키 여행의 시작과 끝, 이스탄불을 소개하는 가이드북. 현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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