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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영화] 충격실화! 도가니 시사회 관람 후...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하며 전율하며 분노하면서 봤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가 관객들을 흡입시키는 몰입감이 상당합니다.
한순간도 헛되이 쓰이는 컷들이 없고 영화 전체의 주제가 뚜렷하게 전달되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무진 자애학원에서 열연을 펼친 교사와 아역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는 실제와 같았죠. 이 영화에서 가장 분노케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자선가이자 독실한 신자인 것처럼 위장을 해놓고 정작 의지할 사람도 아무 힘도 없는 장애아들에게 입에도 담기 힘든
잔인한 성폭행과 폭력을 즐기듯이 몇 년간 내내 자행해왔다는 겁니다. 물론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경찰에게 뇌물을 주고
친인척과 지연, 학연으로 얽힌 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었죠. 아무리 고발을 해도 그게 먹히지 않는 답답함을 무진인권본부 간사역을 맡은 정유미씨가 제대로 표현해주고 있죠. 법원 문 앞에서 자유, 평등, 인권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건지...
힘없는 사람은 법 앞에서도 보호를 받을 수 없고 권력에 빼앗기고 만다면 그것만큼 불공평하고 억울한 일이 어디있을까요?

억지로 짜내듯 강요하지 않습니다. 담담히 영상으로 조용히 그 상황을 고발할 뿐입니다.
11년전 얘기가 아니라 현재도 진행중인 실제 우리들의 삶 속에 있는 것이라는 듯... 공유는 물대포를 온 몸으로 받으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권력과 법 앞에서도 짓밟힌 진실을... 모두가 외면한 진실을...

단언하지만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세지가 아주 강렬했었요. 강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더라구요.
잘못하면 그 댓가를 반드시 치른다는 걸 알게 해줬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고 배워왔던 희망이
현실 앞에 가로막혀 무너지면 안되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또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영화 잘 봤습니다. ^-^ 



도가니 (2011)

9.5
감독
황동혁
출연
공유, 정유미, 김현수, 정인서, 백승환
정보
드라마 | 한국 | 125 분 | 201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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