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의 창업자이자 경영의 신으로 잘 알려진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여러 언론매체나 저술, 강연 등을 통해 했던 말들을 발췌해서 모아놓은 책이다. 짧지만 강렬한 하루 한마디라는 컨셉인데 하루 한 장씩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으라는 의미인 듯 싶다. 즉, 경영자 혹은 조직의 리더가 읽으면 참고할만한 부분들이 많다. 이와 비슷한 류의 책을 숱하게 읽어와서 그런지 이미 아는 내용들도 많고 내가 평소에 생각해온 것과 동일한 글도 있어서 오히려 신선함은 떨어졌다. 아무래도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철학을 모두 알기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다. 배경도 알 수 없고 그의 비전이나 경영방식도 기대할 수 없다. 단지 그가 경영을 할 때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었고 경영을 할 때 실천으로 옮겼는지 정도만 알 수 있을 뿐이다. 누구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직접 경영하듯 흥미를 가지고 좋아하면 더욱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걸 모르지는 않는다. 그런 선언적인 표현보다는 구체적으로 회사 내에서 그런 마음가짐으로 일할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알고 싶은 것이다. 경영자와 근로자의 시각은 같은 사안이라도 확연하게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책은 경영자의 눈으로 회사를 어떻게 경영하면 좋을 지에 대한 책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콕콕 찌르는 한마디가 좋다. 단지 경영자나 리더들이 망각하는 부분일지도 모른다. 기업은 이익을 내야 하는 집단이다. 여기서 더 크게 내다보면 요즘 사회적 기업들처럼 수익을 사회로 환원시켜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건전한 기업환경을 만들 수 있다. 그의 경영철학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어떻게 회사와 조직을 이끌어가야 하는지 그 모범답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리더는 항상 공평함을 견지해야 한다라거나 불황일수록 냉정한 판단력과 냉철한 협력정신이 절실하다는 부분처럼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 부분을 반성하고 조직을 어떻게 운영해나가야 하는지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의도는 365일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한 장씩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으라는 것과 같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주변 환경이 변하고 있다. 하도 언론에서 경제가 불황이다라는 말만 해서 문제를 외부에서 찾으려고 하지만 이 책은 경영자의 마음가짐과 열정을 강조한다. 리더의 비전을 직원과 함께 공유하며 회사가 발전할수록 그 보답은 돌아온다는 걸 보여준다면 목표의식을 갖고 지금의 환경을 개선하고 책임감있게 자신이 맡은 일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 마음은 바로 섰는가, 경영의 핵심은 바로 자신의 마음이 어디로 향해 있으며, 나무처럼 바로 섰는지에 달려있는 것 같다. 오늘 회사로 출근하기 전에 한 페이지씩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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