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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 불멸의 인생 멘토 공자, 내 안의 지혜를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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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라는 물음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되내는 명제인 듯 싶다. 그 물음에 대한 답은 세대를 지나오는 동안 조금씩 변해져 간다. 왜냐하면 한 번 밖에 없는 삶이라는 공간 속에서 어떤 모습을 기준으로 삼고 사는지 그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때는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지나왔지만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엔 늘 아쉬움을 한가득 안게 되는 이유는 행복해하던 내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인 듯 싶다. 나 또한 지금도 끊임없이 묻는다. 이렇게 사는 것이 내가 원하던 삶인지 또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가 없기에 지혜를 깨우는 책을 읽는다. 공자가 살던 시대와 지금은 시간상 수천년이라는 간격이 놓여있음에도 아직까지 그가 남긴 글을 읽고 배우는 건 사람이 사는 모습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공자가 남긴 말들이 전제 군주시대에 통치수단으로 활용했다는 말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사상가의 사상을 바탕으로 쓴 다른 책과는 다르게 더 친근한 느낌을 받았고 그의 제자였던 자공의 생각을 빌어 공자의 본래 뜻을 납득하면서 읽었다. 그렇게 거창하고 심오한 말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고,공자의 가르침 안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생명력 넘치는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공자는 제자들끼리 토론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어떤 명제 앞에서 제자들이 서로 격렬하게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열띤 토론하는 것이 수업의 하나였던 것이다. 또한 항상 제자들을 둘러보며 생각을 묻는다. 마치 유대인들의 하브루타처럼 제자들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끌어내는 모습에서 우리 교육에도 이런 토론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토론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까닭에 상대방의 헛점만으로 꼬집어 비판이 아닌 비난을 일삼거나 함부로 말을 짜르는 토론이 우리가 늘상 보아오던 모습이다. 내 이론이 전부 정답일수도 없고 이치에 맞는 말보다는 우격다짐으로 일방향 토론하는 우리와는 다르게 공자가 가르치는 수업은 서로의 생각을 다 들어보고나서 결론을 내어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책 마디마디마다 진짜 공자에게 가르침을 받는 느낌을 받았다. 우매하고 성급한 나를 일꺠우는 삶의 지혜는 균형잡힌 생각을 갖고 부딪히는 문제들을 바라보느냐에 달려있는 듯 싶다. 오늘도 우리들은 저마다의 기준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예전에는 돈과 명예를 쫓아서 살았다면 지금은 그 가치가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 내가 행복한 삶, 내 가슴이 뛰는 삶을 살아봤으면 싶다. 내 의지에 따라서 내가 선택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후회없을 것 같다. 누구가 정해진 기준을 버리고 행복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만 바라보며 살고 싶다. 





공자의 가르침을 보면 이런 문구가 나온다. "소인은 자신의 이익만 따지기에, 없을 때에는 얻을 것을 걱정하고, 얻고 난 뒤에는 잃을 것을 걱정한다." 우리가 눈 앞의 놓인 이익에 순간 조급해지는 이유는 그것을 얻을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생각과 또 얻고 난 뒤에 잃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게 때문이다. 이 문구를 읽으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게 오지 않는 것은 인연이 아니라며 흘려버리고 공자가 그러했듯이 외적인 것에 마음을 쓰기 보다는 지금의 행복과 평온한 시간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우리는 흔히들 이런 류의 책에서 나오는 얘기가 워낙 자주 듣고 뻔한 말이라는 생각에 외면할 때가 많다. 아무리 들어도 내 생각과 삶은 변하지 않는다며 제쳐둔다. 하지만 책에 등장하는 공자 뿐만 아니라 그의 제자인 자로, 자공, 증점, 증삼, 자하을 통해 삶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깨닫도록 해준다. 연말연초가 되면 사람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면서 많은 계획들을 세우곤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좀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책이기에 이 맘에 읽으면 좋을 듯 싶다.





[원하는 삶을 위한 12가지 인생지침]


1. 현실을 벗어난 공부는 죽은 공부다.

2. 동기뿐 아니라 결과까지 좋아야 한다.

3. 주관이 없는 지혜는 독이다.

4. 옳은 일에는 고통과 모욕이 따른다.

5. 좌절은 순간이지만 꿈은 평생을 간다.

6. 기준은 높이고 자세는 낮춘다.

7. 지혜도 모여야 빛이 난다.

8. 눈으로 보지 말고 머리로 본다.

9. 가장 특별한 것은 평범함 속에 있다.

10. 물러남이 부끄럽지 않아야 나아갈 수 있다.

11. 분수에 맞지 않은 선행은 악덕이 된다.

12. 삶을 모르면 죽음도 알 수 없다.





지금도 수많은 책들을 만날 것이다. 그럼에도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는 삶의 지혜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읽힐만한 책인 것 같다.





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저자
우간린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4-10-2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불멸의 인생 멘토 공자, 내 안의 지혜를 깨우다100만 독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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