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이번에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주 TOP10>이라는 새로운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호주라는 나라는 여전히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영국 범죄자들이 이곳으로 이주하기 전까지는 문명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이유로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서 그렇다. 워낙 땅 면적이 넓어서 갈 곳도 많고 알려지지 않은 곳도 많다. 책 표지로 나온 울룰루가 대표적인데 호주 땅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곳이다. 특이하게도 빛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온통 밝은 낮에는 느낄 수가 없는데 어스름한 저녁이 다가올 때면 환상적인 아우라를 뿜어내면서 점점 색이 변한다고 한다. 그저 캥거루와 코알라가 살고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밖에 몰랐지만 이 책은 호주의 아름다움을 글로써 잘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여행지만 열띠게 알려주기 보다는 에세이 형식의 이야기들이 섞여있다보니까 내가 마치 그 지역을 잠시 갔다온 것처럼 몰입하게 된다. 이미 사진으로 보면서 아름답다거나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마음으로 보게 되지만 저자가 호주에 머물면서 경험한 이야기부터 개인적인 이야기들까지 책 속에 잘 녹아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중에는 이미 여행관련 서적이 포화상태에 있다. 다양한 시도로써 어떻게하면 각 나라의 볼거리를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시리즈는 지역 소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관광지도 있지만 저자가 여행하면서 꼭 소개해주고 싶은 지역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책과 구별될 수 있었다. 먹거리, 숙박시설, 여행수단과 팁은 다른 책에서도 얻을 수 있는 정보다. 에세이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소개하려는 지역에 시의적절한 글이 조화를 잘 이루기 때문이었고, 성공적인 시도였다.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은 지역이 바로 호주와 뉴질랜드인데 책을 읽고보니 더 가고 싶어졌다. 거대하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멋드리진 건축물, 유명한 관광지들까지 온통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행 책자로써는 얻을만한 정보가 제한적이자만 그 지역의 느낌을 아주 잘 살려주고 있어서 오히려 간접경험으로는 읽기에 딱 좋은 책이지 않을까 싶다. 계속 이 시리즈를 이어갈텐데 진정한 여행이 무엇인지 그곳에 가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경험담을 세세하게 들려주고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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