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평(Since 2013 ~)

[서평] 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 : 카이사르부터 오바마까지

반응형




지금처럼 영어가 만국 공통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라는 관점에서 거슬러 올라가보면 브리티쉬 지역에 살고 있었던 켈트족과 카이사르 시대에 브라타니아까지 정복했던 로마인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앵글로색슨인과 바이킹 등이 영향을 미쳤는데 아무래도 현재 시점의 영어의 형태와는 많은 차이점이 있었다. 중세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 근대에 접어든 이후 영어의 세계화가 이뤄지고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영어의 형태까지 역사, 고고학적인 관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라 할만하다.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영어권에 있지 않은 나라들은 외국어는 항상 영어였고 세계인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선 꼭 배워야 하는 언어가 영어다. 12년을 배워도 부족해 유학을 떠나고 토익과 토플 점수의 고득점을 올리기 위한 공부에 매진하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그만큼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고, 영어를 잘해야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영어에 매달라는 우리들은 영어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라틴어가 기원일 것이라는 건 알고 있어도 초기 영어부터 변화되어 온 모습에 대해선 어디서도 배운 적이 없을 것이다. 발음을 정확하게 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현대 영어의 근원에서부터 시작된 역사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영어도 여러 민족의 말과 문화가 섞여서 새로운 단어들이 만들어졌고 수많은 부족들의 침입을 받으면서 다른 언어와 섞이는 과정을 거쳐 점차 고유 언어의 모습을 갖춰 나가게 된다. 또한 영문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르네상스 시대의 대문호인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통해 한층 더 세련미를 갖춘 언어로 발전하였다. 그의 문학작품들은 매우 아름답고 명징하며 정확한 인물에 대한 묘사가 돋보인다. 영어가 만국 공통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인 영국은 정복한 나라마다 영어를 사용하도록 강요한 정책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어 자체가 다른 언어에 비해 어렵지 않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또한 영어는 그 나라만의 영어로 변화되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또한 어떤 나라를 막론하고 항공 언어로는 영어가 제1언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나 항공 관제 센터에서 각 비행기를 통제하기 위해 영어로 통일시켜 혼선을 줄인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영국에서 건너 온 사람들이 세운 국가인 미국이 세계 속의 강대국으로 급부상한 것도 큰 요인일 듯 싶다. 영향력이 가장 큰 국가이기도 하거니와 세계의 중심지로 불리우는 뉴욕과 경제의 중심지인 맨하튼, 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을 갖춘 미국은 세계 어디에나 영향을 미치는 곳이 없을 정도이기에 만국 공통어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세대가 바뀔수록 말과 단어는 신조어와 결합하여 계속 바뀌어 나간다. 특이한 것은 인디언들의 말을 통해서 나온 영어도 굉장히 많다는 점이다. 그렇게 영향을 주고받다 보니 다양한 단어와 뜻을 가진 영어가 되었다. 공부로 배우는 영어가 아닌 문학작품부터 영어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어나가다보면 과연 최고의 석학이라 불리우는 이어령 교수님이 추천할만한 책이라는 말이 와닿을 것이다. 뭐든 재미있고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다보면 머릿속에 오랜 잔상이 남게 마련이다.




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

저자
필립 구든 지음
출판사
허니와이즈 | 2015-03-04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영어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하게 되었는가? '영어의 시대'를 사는...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