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9. 5. 22.
[책 리뷰]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 슈필라움의 심리학
"인생을 바꾸려면 공간을 바꿔야 한다"는 철학자 앙리 르페브르의 말처럼 환경은 직접적으로 삶의 질을 결정짓습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방해받지 않는 자신만의 공간이 주어진다면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놀이와 공간의 합성어인 슈필라움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저자는 여수로 삶의 거처를 옮긴 후 창조적인 삶을 살기로 합니다. 폐업한 횟집을 매입해서 화실을 꾸미거나 여수 남쪽 섬 함구미 마을 바닷가에 다 쓰러진 창고를 미역창고라는 작업장을 만듭니다. 바닷가 부근이라 습도가 높고 불편한 교통을 가진 곳에 미역창고를 만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만류가 심했습니다. 사용가치에 중점을 둔 그는 반대를 뿌리치고 미역창고에서 행복한 이유를 끊임없이 찾기 위해 자발적인 외로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