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9. 8. 2.
[책 리뷰] 지구별 여행자
그는 확실히 인도를 사랑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수십 년간 인도 여행을 하며 애정을 보일 리 없다. 를 읽으며 류시화 작가에게 놀라웠던 것은 힌디어를 구사한다는 점이다. 정차 중인 기차역에 내려 어느 허름한 슈퍼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도 영어가 아닌 힌디어를 쓰는 걸로 봐서 보통 이상이었다. 어디서 힌디어를 배웠길래 현지인과 무리 없이 의사소통까지 하는 걸까? 그 이유는 차치하고서라도 에피소드마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그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인도에서 별 희한한 일을 겪지만 깨달음을 얻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당최 알 수 없는 인도인이지만 대부분 철학적인 말로 귀결된다. 겨우 찾은 숙소는 쥐가 들끓고 지저분한 데다 불편함 투성이인 인도 여행은 그 모든 걸 감수하고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