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4. 12. 17.
[서평] 고전이 답했다 :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전형적인 자기 계발서의 법칙대로 쓴 책이다. 즉, 독자들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여백을 비어두는 것이 아니라 이미 답은 정해져 있다는 듯 '~해야 한다, ~하라'로 끝맺는 걸 말한다. 대개 이러한 방식을 따른 책들은 읽을수록 깊이가 없고 겉도는 느낌이 들어 식상하다. 같은 책에서 메밀국수와 교통사고를 당한 경험을 여러 번 언급하는 부분이나 책 제목은 인데 고전에 대한 이야기보다 본인의 경험담에 살짝 인용하는 정도에 그쳐 아쉬웠다. 고전이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가는 구성이 아니다 보니 비슷한 얘기들이 중첩되고 글의 깊이가 얇아지게 된 것은 아닌가 싶다. 올바른 이야기지만 했던 얘기를 또 반복하면 잔소리처럼 들리듯 가슴에 남지 않고 귓등으로 흘려들어 휘발될 말들이다.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말은 활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