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4. 9. 2.
[서평] 그 여름, 마리아
지금은 여름을 지나 가을로 들어서는 시점이다. 여름이라는 계절은 강렬한 햇살처럼 뜨겁다. 의 표지가 주는 인상은 묘한 자극을 준다. 욕조에 기대 누워있는 16살 소녀 마리아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라는 영화가 연상녀와의 로맨스를 다룬 것이라면 이 소설은 마흔이 된 남자와 열여섯 소녀 간의 사랑인데 띠동갑도 넘는 나이차를 뛰어넘은 사랑을 소재로 매우 위태롭게 시작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마리아는 남자친구인 요하네스의 가족과 함께 농장에서 살아간다. 요하네스와 사랑을 나누긴 하지만 예기치 않게 새로운 사랑에 눈을 띄게 된다. 고되고 지루한 일상이 반복되는 농장에서의 생활에 갑자기 찾아온 사랑이라는 감정에 열병을 앓는 마리아와 독일이 통일되기만을 기다리는 요하네스 가족의 모습은 묘하게 일치한다. 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