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2. 9. 21.
[서평] 지그문트 바우만 : 유동하는 삶을 헤쳐나간 영혼
사회학자, 철학자, 대중 지식인으로 알려진 지그문트 바우만의 일대기를 다룬 이 책은 2013년 11월부터 완성되기까지 인터뷰와 자료 수집, 집필을 위해 코시치우슈코 재단의 지원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무려 748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저작이다. 주석을 빼도 650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지그문트 바우만이 걸어온 삶과 지식인으로서의 철학을 담아냈다.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을 넘어 그가 바랬던 세상은 6개월간 하쇼메르 하짜이르 지부에서 활동이었다. "되돌아보면, 오랫동안 상상한 공정한 세상의 밑바닥에 자리 잡은 것은 우리가 꿈꾸었던 삶이라기보다 우리가 실천했던 삶이었다. 그런데도 그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나는 그럼 삶을 꿈꾸고, 뒤쫓았다. 그런 삶을 찾을 수 있다고 나를 잘못 이끌었다." 세상을 바꾸겠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