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4. 10. 19.
[서평] 고독한 말 : 최강민 평론집
때로는 폐부를 깊숙히 찌르는 말은 아플 때가 있다. 더더욱 진실에 가까울수록 그가 찌르는 창끝은 매섭게 다가오는 법이다. 해방 후 21세기에 접어든 요즘에도 이분법적인 이데올로기의 망령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뉴스를 들어보면 색맹화 사회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흑과 백으로 분명하게 갈라서 있다. 하나의 똑같은 사건도 보수와 진보에 따라서 보는 시점이 각각 다르고 이들이 나누는 말도 분명하게 엇갈린다. 진실은 하나 밖에 없지만 어느새 갑론을박 속에서 본질이 흐려져 버린다. 요즘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그 말을 다른 말로 포장하여 애둘러 포장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사회의 총체적인 문제점들을 최강민 작가의 시선으로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쓴소리들은 정치와 문학 그리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