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22. 7. 11.
[서평]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은 원작 소설보다 뮤지컬의 명성이 워낙 높은 작품이다. 41개국의 183개 도시에서 17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무려 1억 4,500만명이 관람한 역사상 최고의 뮤지컬이라 원작 소설이 존재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오페라 극장 안에서 실제로 유령을 목격했다는 제보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무대 장치 감독인 조제프 뷔케가 지하 3층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되면서 관원들의 공포심은 극에 달한다. 유령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불길한 소식은 빠르게 오페라 극장가에 퍼져나간다. 추리소설로써 긴박감, 속도감, 치밀한 구성, 빠른 전개로 굉장한 몰입감을 준다. 고전작품 특유의 인간군상의 감정을 잘 짚어내줘서 그 유령이 누군인지 실체를 밝혀내는 과정도 무척 흥미롭다. 항상 2층 관람석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