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7. 4. 17.
[서평] 휘 : 손솔지 소설
독자들의 뇌리에 명확하게 박히게 하는 요소 중의 하나로 독특한 소재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와 극중 인물을 절망의 끝으로 떨어뜨려 대비효과를 뚜렷하게 나타낸다. 기발한 발상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의 탄탄함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손솔지 작가는 전작 에서부터 자신의 작품세계가 가진 색깔을 나타낸 바 있다. 라는 작품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어지는 것 같다. 휘, 종, 홈, 개, 못, 톡, 잠, 초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함축적인 의미를 알고부터 소름이 돋았는데 우리 주변에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보호받지 못한 채 소외된 사람들이 많다. 사회고발 프로그램이나 뉴스면에서만 봤을 뿐인데 작가의 나이를 뛰어넘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각 작품마다 독자들을 몰입시키는 흡입력이 남다르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