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9. 11. 20.
[책 리뷰] 할아버지와 꿀벌과 나
성격이 서로 다른 부부가 결혼하여 아이 둘을 낳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실직 위기에 몰리게 되면서 부부 싸움이 잦아졌다. 한 달에 한 번 예쁘게 옷을 차려입고 메러디스와 밴더빌트 대저택에 둘러보며 남부럽지 않은 부자로서의 삶을 꿈꾸던 어머니가 미래가 좌절되었음을 깨닫는다. 심하게 다투던 저녁식사 이후 이혼을 결심하게 되고 메러디스와 매슈를 데리고 친가로 가버린다. 이혼 이후 겪은 큰 상심은 몇 달이 되도록 회복되지 않았다. 메러디스는 집을 나오기 전 아빠가 사준 모리스라는 곰 인형에게 의지하며 이혼으로 인한 상실을 어린 나이에 경험한다. 절망과 신경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방 안에 틀어박혀 있는 엄마를 대신한 분은 양봉가인 할아버지밖에 없었다. 매사에 정확하고 통제하려는 할머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