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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부모도 사랑받고 싶다 : 아이를 기르며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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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데 기준을 세우고 있는가? 대부분 다른 집에서 들려오는 또래 아이가 어떻다더라는 얘기만을 듣고 그 아이처럼 되기 위해 따라하지는 않는걸까? 요즘은 아이를 키우기 어렵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조건에서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결혼하게 되면 내 아이는 자연과 가까이 지내며 건강하고 밝게 자랐으면 좋겠다. 아이마다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체험하게 해주고 되도록 많은 대화를 하고 싶다. 무조건 어릴 적부터 많은 학원에 보내고 우리말을 제대로 습득하기 전에 영어 조기교육을 시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 과욕이나 해보지 못한 것들을 대신 아이에게 투영시켜서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 욕심은 아닌지. 아이와 부모가 충돌하는 이유 중 대부분은 아이의 말을 제대로 들으려고 하지 않고 부모 본인이 원하는대로만 아이가 움직여주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하기 싫은 것도 억지로 시켜야 하고, 남들이 무엇을 한다고 하면 우리 아이도 그대로 따라해야 마음이 놓인다. 아이가 건전한 사고방식을 갖고 스스로 알아서 학습하도록 유도하는 길이 장기적으로 볼 때 아이에게 좋은 것이지 억지로 시키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이 책은 상담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 써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어봄직한 예화들이 많다. 대부분 주변에 아이를 둔 사람이라면 다 그렇게 산다면서 공감할만한 내용들이다. 사랑은 일방향이 되어선 곤란하다. 서로가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하며 부모가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니라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교육은 내 뜻대로 되지도 않을 뿐더러 때로는 자신의 감정을 억눌러야 할 때가 있다. 우리가 교육에 훈련된 사람이 아니라 감정이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는데 그 감정이 아이에게 그대로 실리면 그것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아이가 생기면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한다. 무조건 아이가 원하면 주는 것이 편할 수는 있지만 좋은 부모는 아니다. 잘못이 있으며 그 잘못을 뉘우칠 수 있도록 훈육을 시켜야 하며, 여유가 있을 때 더 많은 것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부모가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아이가 깨닫는다면 일찍 철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아이에게 높은 기준을 제시하지 말고 우리 아이의 특성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 부모들의 눈높이 맞춘 훈육 양성 교육법이라고 보면 맞다. 


엄친아, 엄친딸로만 아이를 키울 것이 아니라 올바른 심성과 건강한 신체로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남을 배려하고 예의범절을 잘 지키며, 스스로 알아서 행동할 줄 아는 기특한 아이이기를 바란다. 시험점수와 등수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영어 조기교육이나 영재에 휩쑬려 쓸데없이 사교육에 돈을 쏟아붓지 말고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우리 인생을 살 듯 아이들도 아직 어리지만 그들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는 역할이면 충분하다. 무조건 오냐오냐 하며 자신밖에 모르는 아이로 키우지 말고 더불어 사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그것이 진정한 글로벌 교육이나 영재 교육이 아닐까? 머리만 똑똑한 아이가 아닌 가슴이 따뜻한 이이였음 좋겠다.




부모도 사랑받고 싶다

저자
이호선 지음
출판사
프롬북스 | 2015-06-01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언제나 자녀에게 사랑만을 주겠다고 다짐하는 당신. 아이 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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