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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최준영의 책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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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인문학이 인기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시대 흐름에 따라서 인문학이 부각되면서부터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책도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생각을 모은 그런 책이다. 그래도 책 제목을 <최준영의 책고집>으로 붙인 것 같다. 이 책 안에는 정말 많은 책들이 줄줄이 나온다. 대개 인문을 다루는 책들은 어려운 단어를 얼개로 하여 일부러 장벽을 친 건지 일반인들이 이해하면서 읽기에는 사념적인 단어들이 난무하여 해석하기조차 버거운 책들이 많았다. 인문학은 정말 어려운 학문인걸까? 지식의 깊이와 내공이 쌓이지 않으면 읽을 수 없는 분야인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 책은 인용한 문장에 대해서 필요한 말만 해놓아서 그런지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좋은 글을 쓰려면 책을 많이 읽고 써보는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다소 막연하지만 책에서 좋은 문장을 발견하다보면 자신의 글에도 힘을 붙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워낙 책을 좋아하지만 완독에 대한 강박에 의해 깊이있게 읽지는 못한다. 두루두루 다방면의 책을 읽을 뿐이다. 지금은 어디서든 정보와 지식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책이 가진 힘을 믿는다. 정성들여서 읽는 책이야말로 온전히 내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 편으로는 이 책의 저자가 부럽기도 하다. 책에 대해서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만큼의 내공을 쌓았기에 책을 내놓게 된 것이고,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을 아는 분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다는 건 세상과 나를 이해하기 위한 사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험해보지 않은 수많은 일들과 우리가 모르고 지냈던 진실에 한층 더 다가서게 만들어준다. 요즘은 뭐든 빠르고 가볍고 트렌드가 돌고 도는 속도가 정신없다. 독서에 시간을 쏟아부을 시간조차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책만큼 고급 문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도 여전히 책을 읽고 세상을 바라보려고 한다.




최준영의 책고집

저자
최준영 지음
출판사
| 2015-06-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책은 나를 비난하지 않고, 글은 나를 위로해 주었다."최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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