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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로마의 일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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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매컬로가 이 책을 쓰기 위해 13년간의 고증기간과 20년간의 집필을 통해서 <로마의 일인자>라는 작품을 완성하였다. 처음에는 시오노 나나미 류의 작품이었니 생각했지만 책을 읽을수록 인물에 빠져들 수 있었다. 로마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듯 그들의 생활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재력과 가문이 지대하게 작용했다는 걸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로마시대의 모습을 다룬 미드도 연상되면서 콜린 매컬로가 얼마나 많은 고증을 통해 이 작품을 쓰기 위해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소설로 읽는 로마를 그린 작품이라 색다른 느낌도 있다. 로마의 일인자 1에서는 기원전 110년 마르쿠스 미누키우스 루푸스와 스푸리우스 포스투미우스 알비누스의 집정기, 기원전 109년 퀸투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와 마르쿠스 유니우스 실라누스의 집정기, 기원전 108년 세르비우스 술피키우스 가랍와 퀸투스 호르텐시우스의 집정기 기간 동안에 벌어진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이때 주요 등장인물로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가이우스 마리우스, 루키우스 코리넬리우스 술라, 유구르타, 메텔루스, 루틸리우스 루푸스 등이다. 


사실상 로마의 일인자로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인물이기도 한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등장하던 터라 기대를 갖게 하는데 이 책에는 술라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의 시점에서 책이 쓰여지는데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에게는 뭇 남성으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둘째 딸 율릴라가 있는데 권력과 부를 움켜쥐기 위해서 아무리 어린 딸이라고 하더라도 정략결혼을 시키는 로마 사회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가부장적인 사회인 로마에서도 가장은 집안의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는데 율리아와 율릴라는 서로 사랑에 대한 다른 접근방식을 보인다. 율리아는 정숙한 타입인 반면, 율릴라는 사랑을 얻기 위해서라는 나쁜 방법도 동원하는 일로 인해 카이사르로부터 꾸중을 듣게 된다. 가문의 명예에 먹칠을 한 율릴라는 이후 더 엄격해진 생활을 견뎌야 하는데 부를 거머쥔 술라에게 율릴라와의 결혼을 승낙한다. 율릴라의 운명이었을까? 불타는 도시를 보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잔인한 술라. 하지만 후반부에 그려지는 이들의 결혼생활은 더없이 행복해보인다. 


로마의 일인자라는 책은 정말 눈 앞에서 로마의 전경이 보이는 것 같다. 세밀한 묘사와 인물에 대한 섬세함은 앞으로 이어질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 정치적인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부가 필요했는데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가문은 가문으로써의 명성은 높았지만 부가 충분하지 못했기에 정치의 중심으로 나아가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 정략적인 결혼으로 전개될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스라와 가이우스 마리우스, 루키우스 코리넬리우스 술라 간의 권력구도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가제본으로 읽어봤지만 충분히 그 당시로 독자들을 데려다놓는 흡입력이 뛰어난 작품으로 다른 역사책에서 느끼지 못했던 로마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로마의 일인자. 1

저자
콜린 매컬로 지음
출판사
교유서가 | 2015-07-20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마스터 오브 로마]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이 책은 3천만 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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