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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결핍이 만든 성공 : 세이펜 김철회 대표의 기업가정신 (스타리치 기업가 정신 시리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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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파는 물건에 대해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결코 매출을 올릴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은 것이다.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한 분야의 일가를 이룬 사람은 존경받아야 마땅하다. 한마디 머릿속의 성공 회로가 남들다고 다르게 돌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도 증명해내고 있다. 세이펜의 대표인 김철회 대표도 그런 기업가 정신을 일찍부터 깨우친 이유는 바로 결핍에서 오는 성공에 대한 갈망이 크기 때문이다. 한창 컴퓨터가 국내에 보급되면서 그 당시 비싼 컴퓨터를 팔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컴퓨터 영업직으로 취직해 시작했지만 처음에는 자신도 컴퓨터에 대해 알지 못하니 단 한 대도 팔 수 없다고 한다. 절친인 친구가 전자공학과를 다니고 있었는데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면서 무얼 파냐는 말에 큰 자극을 받고 마음을 고쳐먹는다. '컴퓨터를 많이 파는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와 전산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사람'이 되기로 생각을 전환하면서부터 하루에도 30대를 팔만큼 점점 컴퓨터 전문가가 되어간다. 수소문 끝에 프로그래머에게 열심히 배운 결과였다. 그 덕분에 그는 <BASIC으로 작성한 판매관리시스템>이라는 책을 내놓게 되는데 잘나가는 친구에게 받은 열등감이 그로 하여금 컴퓨터 전문가가 되게 만들었다.


일반적인 사회적 기준에서보면 고졸 학력이라는 핸드캡이 있었지만 그는 남들과는 분명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음에 틀림없다. 정말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그 안에서도 뭔가를 이뤄내기 위해 다른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았는데 지금 당장 먹을 수 있는 사과보다는 사과씨를 원하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사과는 당장 먹고 버리게 되지만 사과씨는 사과나무를 키워서 더 많은 사과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눈 앞에 놓여진 이익을 바라보기 보다는 고생스럽더라도 앞으로 더 큰 뭔가를 수확할 수 있는 이윤 쪽을 택했다고 한다. 즉, 근시안적으로 바라보지 말고 더 먼 미래를 내다봤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제 막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명언들이 많은 책이다. 우리가 파는 물건에 가치를 부여할 때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의미를 가진 나만의 스토리가 된다. 내가 외식업을 하든 아니면 작은 가게를 차리든 그 분야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자신이 잘 모르면서 물건을 팔 수 없는 노릇 아닌가? 주인의식을 갖고 자신은 이미 성공한 사업가라는 마인드로 장사를 한다는 것도 멋지다라는 생각이 든다.


세이팬을 만든 목적과 존재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나는 "첫번째는 원머인 강사를 통해 해외로 나가는 사교육비 1달러라도 아끼자는 것이고, 두번째는 원어민 강사를 만나기 힘든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방 아이들에게 내 손 안의 작은 원어민 강사를 만들어주기 위함이다"라고 대답한다. 여기서 그가 세이팬의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세이팬에 담긴 존재 가치와 목적이 분명하다. 바로 이것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해주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항상 무언가를 배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때로는 목숨을 걸만큼 전심전력을 다한다. 배울려면 제대로 배우겠다는 마음이 지금의 그를 만든 것 같다. 브랜드와 로고에 신경을 많이 쓰는 이유도 "어떠한 사업을 하건 이름을 잘 지어야 제대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에 기준 맞춰 제품을 만들고 연구하는 것도 요즘 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것 같다. 끊임없이 부족한 부분을 고치고 수정하면서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준다. 결국 기업가의 마인드 뿐만 아니라 사내 철학이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서 대하는 자세부터가 달라진다. 장사치가 되지 말고 장사꾼이 되어야 한다. 한 철 장사할 것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제대로 마음먹고 시작해야 나중에 실패하더라도 일말의 후회가 없지 않을까? 여러모로 인생과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다른 어떤 유명 리더쉽 관련 책에도 뒤지지 않을만큼 좋은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그만의 경험과 노하우, 성공비결은 결핍했기 때문이다.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 결과 기업가로서 성공할 수 있었다. 모든 우연히 이뤄지는 것은 없다. 미리 준비하고 실천으로 옮길 때 뭔가를 이뤄낼 수 있다. 가만히 있는다고 저절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휴가철에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결핍이 만든 성공

저자
김철회 지음
출판사
스타리치북스 | 2015-07-1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성공을 위해 영혼을 건 사나이가 영혼을 건 기업가로 결핍을 극복...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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