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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일본 최고의 장사꾼들 : 일본 외식 벤치마킹 절대로 망하지 않는 장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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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장사의 신>을 쓴 우노 다카시의 책을 만났고, <고객을 이기게 하라>를 쓴 오진권 씨의 책을 읽었다. 일본 경제패턴을 닮은 우리나라도 불황이 깊어져가고 있다. 흔히들 창업한다고 하면 외식업에 눈길을 돌린다. 어느 정도의 자금만 있으면 창업하기 쉬우면서도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기 쉬운 업종이기도 하다. 규모면에서는 외식업의 성장은 눈부시다. 이제 어느 도시를 가든 프랜차이즈점이 들어서 있고, 커피숍도 인구 대비에 비해 밀집된 광경이 흔하다. 먹자골목이라 이름 부르는 우리 동네를 보면 길가를 중심으로 수많은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서로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독특한 메뉴와 깔끔하게 정돈된 인테리어로 시선을 끈다. 이 책은 저자가 일본을 돌아다니면서 벤치마킹한 자료를 토대로 절대 망하지 않는 장사의 비밀을 정리한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손님들이 원하는 욕구에 맞춰 능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패턴과 생활방식을 그래서 잘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아무도 주목받지 않는 골목이라고 해도 같은 상권에 있는 상인들이 뜻을 모아 테마에 맞춰 컨셉을 만들다보면 특화된 골목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이제 각 도시마다 막국수 골목, 곱창 골목, 족발 골목, 떡볶이 골목, 떡갈비 골목처럼 특정 음식이 밀집된 곳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워낙 맛집들이 많기로 유명한 일본이고, 이들은 남다른 서비스 정신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작은 일에도 소홀하지 않고 오직 손님을 우선시하다보니 그 안에서 방법을 찾아가는 것은 아닐까? 


손님이 안 오고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장사가 잘 되는 곳을 끊임없이 벤치마킹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주인이 부지런해야 하며, 손님들이 좋은 음식을 잘 먹고 가도록 해야 불황에도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가게 안이 지저분하고 종업원이 불친절하면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손님은 발길을 끊는다. 이 책은 외식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벤치마킹한 방법들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뭐든 전략이 필요하고 주변 상권을 잘 살펴본 뒤 어떤 음식을 팔 지 생각을 해야 한다. 무작정 외식업에 뛰어들었다가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투자금액을 뽑지 못하고 망해버리면 얼마나 억울한 일일까? 음식에 가치를 부여하고, 손님들로 하여금 추억을 향유할 수 있게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진정한 장사꾼이 되어서 손님들이 절로 찾아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주길 바란다.




일본 최고의 장사꾼들

저자
이영호 지음
출판사
무한 | 2015-07-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절대로 망하지 않는 실전에 강한 장사의 비밀장사를 하려는가?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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