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놀라운 일이다. 요즘처럼 자영업이 힘든 시기에 그들은 어떻게 창업 1년도 안되어서 매장을 30개로 늘리고 13명 매장에서 7천만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을까? 제목처럼 1년에 30억을 벌었다는 얘기에 혹했다. 결론은 창업을 하는데 하더라도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하라는 말인가? 공동저자 중 한 사람은 공인중개사로 부동산 투자에 오랜 경력을 쌓았고, 다른 사람은 창업 컨설팅을 하며 창업에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는 데 어느 날 이들은 의기 투합을 하게 되며 창업을 해볼까라는 말에 동업을 하게 된 것이다. 얼핏보면 이들이 가진 경력은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만한 조건을 갖고 있다. 상권분석이나 부동산 관련에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음식점을 오픈할 때도 남들보다 훨씬 좋은 이점으로 부동산을 알아봤을 것이고, 1년 내내 망하지 않을 아이템으로 오랫동안 다른 창업자들을 위해 컨설팅 한 노하우를 십분발휘 했으니 그래도 처음 창업을 시작하기에는 나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그동안 겪은 경험과 원 포인트 레슨으로 알려주는 노하우들은 간접 경험으로 도움이 되겠지만 철저하게 준비하고 사업의 개요를 확실하게 정하기 않으면 돈 다 날리고 망하기에 좋다. 무턱대로 무조건 창업하라는 자극적인 말보다는 실전에서 돈을 벌기 위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그런 노력이 함께 할 때 가능한 얘기일 것이다. 1년에 30억을 벌었다는 건 꿈만 같다. 일반 직장인들이라면 절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월급 외 수익이 없다면 가능성조차 없는 일이다. 요즘도 수익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요식업은 만만치 않은 사업이다. 그래도 이들은 아빠곰탕이라는 브랜드로 창업해서 자리잡기까지의 전 과정을 솔직하게 썼다는 것만으로도 창업에 참고는 될 듯 싶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을 감안할 때 약간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프랜차이즈라는 시스템과 창업 컨설팅에서의 경험이 잘 부합되서 이렇게 성공한 것은 부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은 위험하다는 말은 해주고 싶다. 모든 사람이 같은 경험을 한다고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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