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남극이 녹아내릴 것을 오래전부터 염려해왔다. <남극 2041>은 역사상 최초로 북극과 남극 탐험에 성공한 탐험가 로버트 스원가 쓴 책이다. 실제 탐험을 했던 경험담은 실제 남극을 탐험하는 것 같은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그가 어떻게 해서 이 도전에 나서게 되었는지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알아야 할 진실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책 두께가 500페이지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집중하면서 읽을만한 요소들이 많았다.
저자는 <남극의 스콧>이라는 영화를 어릴 적에 본 뒤부터 인생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그 영화로 인해 도전 정신이 생겼고 '그 누구도 가본 적도 없고 도달하지 않은 미지의 땅'에 마치 운명처럼 이끌리게 되었고 그가 매력을 느낀 부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극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영역으로 온통 얼음과 눈 밖에 보이지 않지만 아름다운 풍광에 마음이 이끌리게 되었고 저자가 겪은 경험담들을 책 초중반까지 친절하게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극이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하면 살려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고 있다. 남극을 보호하기 위해 2041이라는 환경재단을 직접 설립하고 각국이 남극 개발을 선점하게 위해 잠식하게 된다면 큰 위기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이를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직접적인 행동을 촉구하며 남극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을 재검토하면서 남극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우리가 위기감을 가지지 못한다면 엄청난 재앙이 기다리고 있을 지 모른다. 그 데드라인을 2041년으로 저자는 내다봤고 남극을 보호하기 위해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남극 2041 프로젝트를 응원하기 위해 엄홍길, 권소현, 백성현, 알베르토, 김재경, 김병만, 인피니트 등 연예인과 유명 인사 100명이 추천했고 이 책을 통해 심각성을 인식하고 에너지 문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끔 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 남극 보호에 앞장서며 모두가 동참하길 호소하는 이유는 청정지역인 남극을 살리기 위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개인과 국가적 차원의 노력만이 미래를 온전히 보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자연환경 보호야 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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