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하겠지만 냉파는 냉장고 파먹기의 줄임말이다. 냉장고 파먹기가 유행하게 된 이유는 식재료의 낭비를 막아보자는 데 있다. 언제 사놓은 지 몰라 유통기한을 지나버린 음식들을 버려야 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냉파가 얼마나 절실한 문제인지 모른다. 우선 사놓은 식재료부터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다면 식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평소 요리에 서툰 사람이 음식을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맘마미아 냉파요리 김치>는 오로지 김치를 위주로 구성된 책이다. 배추김치, 무김치, 총각무&열무&양배추 김치, 오이&양파 김치, 줄기 김치, 줄기&과일 김치, 굴&깻잎&우엉 김치, 이색 김치까지 평소 즐겨먹었던 김치로 담글 수 있는 반찬 레시피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
이 책만 있으면 손쉽게 반찬을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깨알같은 TIP들은 요리 고수로 가는 지름길이다. 냉파를 시행하기 전에는 4인 가족 기준 1년에 100만원이 들었다면, 냉파를 시행한 후에는 10만원으로 절감되었다니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요리 왕초보도 가능하게 재료와 조리 순서를 알기 쉽게 정리해두었다.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요리 실력이 늘지 않겠지만 적어도 반찬을 사 먹기 보다 식재료를 아껴 직접 담그면 식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점으로 이 책은 추천받아 마땅하다. 요즘 1인 가구가 늘고 있어서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절임 반찬을 때에 따라 만들면 외식이나 배달 음식으로 나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35만원 회원들이 직접 냉파를 한 후 감동을 받았다는 걸 보면 요긴하게 써먹을만한 실용적인 요리책을 발견한 기분이다. 특히 준비 마당에서 만능 김치 양념 만드는 방법을 꿀팁이다. 냉파요리 계량법과 김치 보관 팁까지 알찬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요리하기 귀찮아서 시켜 먹는 일이 많은데 직접 만든 요리로 인증사진을 남기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피드백까지 회원들로부터 받을 수 있어 지속적인 냉파를 가능하게 한다. 평소 버려지는 식재료 때문에 계획적인 소비보다는 낭비된 일이 너무나도 많았다. 냉장고를 가득 채워 넣는 걸 보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이 책은 소장하면서 내 손으로 직접 요리를 만들어 먹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켰고, 김치 요리는 <맘마미아 냉파요리 김치> 한 권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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