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경력 8년 차, 특정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능력껏 따온 일감으로 밥벌이를 하기 때문에 소득은 들쑥날쑥이다. 능력이나 업무 수완에 따라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시간표대로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을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케줄은 스스로 정해 움직이는 장점이 크다. 무엇보다 도전해볼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려 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기도 하고 머리를 식힐 겸 가벼운 여행도 다녀올 수 있다. 사람은 모름지기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행복감을 크게 느낀다. 남들이 정한 기준에 따라 사는 것을 거부하고 무엇이든 일단 시작해보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사람이 살아가는 삶을 꿈꾼다.
회사 생활이 삶이 전부였던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다. 잠깐 쉬어가도 굶어죽지는 않는다. 수많은 가능성을 갖고 시간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회사와 동료라는 버팀목에 기대지 않고 세상과 부딪히다 보면 나 자신을 잘 알게 된다. 세상이 그리 녹록지 않고 내 능력과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 8년 차 프리랜서지만 저자도 클라이언트와의 미팅은 여전히 떨리고 긴장된다고 한다. 업무 프로세스의 일머리를 알고 진행한다고 해도 일정 체크와 의뢰자 의도를 파악하고 견적에 확답을 받아야 한다. 오프라인에서의 마지막 만남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프리랜서 또는 개인사업자는 세금과 견적에 대해 공부는 반드시 해둬야 한다. 명확한 기준을 체크하고 거래상에서 신뢰를 얻는 부분이다. 회사 생활로 9 to 6를 보내기엔 세상은 도전해볼 만한 재미있는 일로 가득하다. 평생 일만 하며 보내기엔 삶이 아깝다. 때로는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전혀 다른 분야에 도전하기도 하고 현금흐름을 확보하거나 하루하루를 짜임새 있게 보내도 괜찮다. 일도 즐기면서 해야 오래가고 지쳤다 싶을 때 푹 쉬어야 다시 활력을 얻고 의욕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다. 다른 길로 가보지 않았다는 설렘과 두려움은 처음이기 때문에 겪는 일이다. 우리에겐 한 번 밖에 없는 인생, 더 많이 경험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
'· 서평(Since 2013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핫토리 씨 가족의 도시 수렵생활 분투기 (0) | 2020.11.02 |
---|---|
[서평] 최강의 유튜브 : 플랫폼을 넘어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 (0) | 2020.10.29 |
[서평] 사람은 왜 죽는가 : 사람이 죽어야 할 16가지 이유 (0) | 2020.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