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여 만에 거리 두기 해제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달라진 분위기는 여행 가이드북을 펼쳐들 때도 고스란히 전해져서 어느 페이지를 펼쳐들어도 마음이 들떠버린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휴양지 중 하나인 하와이 편만해도 알찬 정보들로 꽉꽉 눌러 담았다. 미리 보는 테마북과 가서 보는 코스북으로 구성되었고 1권을 보고 체크한 장소를 2권 지도에 표시해두면 동선이 겹치지 않게 다닐 수 있다. 두 권을 들 땐 무거웠지만 테마북은 두께가 얇아 하와이에서 여행할 때 부족함이 없다. 미리 보는 테마북이 하와이로 떠나기 전 탐색전이었다면 코스북은 도착한 후 실전에 써먹을 가이드북이다.
이번 시리즈부터 확 달라진 표지 덕분에 여행이란 주제에 맞고 잘 어울렸다. 매년 최신판으로 업데이트할 때마다 현지 실황에 맞는 최신 정보들로 채웠다. 역시 화려하고 산뜻하게 편집된 본문과 빼곡하게 채운 사진들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자주 가보는 여행지가 아닐 때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 하지만 이 책만 있으면 여행지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은 물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시간 낭비 또한 절약돼서 이젠 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구비해둘 만하다. 여행사를 끼고 간다면 가이드가 일일이 챙겨줘서 큰 불편함은 없겠지만 전혀 모르고 가는 것과 미리 정보를 얻고 알아두는 건 전혀 여행의 느낌이 다르다. 펼쳐들수록 빠져드는 '여행 무따기 시리즈'를 읽어야 할 이유다.
기본적인 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스테이크 조리 온도와 굽기', '팁 비율 환산표', '셀프 웨딩', '서핑' 등 궁금해야 할 만한 정보들이 실려 있어서 훨씬 가치 있는 책이 되었다. 보통 여행 가이드북의 일반적인 구성은 나라 정보, 여행 코스, 맛집과 숙소, 관광지 정보들이지만 '여행 무따기 시리즈'의 최신판은 굉장히 트렌디한 편집으로 바뀌었다. 곳곳에 실린 정보들은 차별성을 가지고 있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혀줌으로써 자신만의 동선으로 여행 코스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아마 테마북으로 넘어가는 순간 어떤 의도로 책을 구성했는지 눈치챌 수 있다. 모든 여행지를 둘러볼 수 없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선 이렇게 '여행 무따기 시리즈'로 행복한 여행을 꿈꿔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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