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멍든 마음에 새긴 상처는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아 혼자서 가슴앓이 하는 분들이 많다. 비수처럼 꽂히는 말들이 모질게도 귓전에 자꾸 들리는 것 같다. 마음이 여린 사람들은 지나가듯 상처되는 말을 들으면 훌훌 털어내지 못하고 가슴에 담기 때문에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하고 홀로 아파한다. 독일 최고의 관계 심리학자인 저자가 쓴 이 책은 쉽게 상처받는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이다.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원인은 무엇인지 진단하고 나를 지켜내기 위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 고통을 해소하는 기본 규칙 ]
첫째, 당신이 여기에 있는 효과적인 방법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을지를 먼저 결정하라.
둘째, 어떤 기대나 압박감 없이 인지해야 한다.
셋째,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한다.
넷째, 자신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다섯째, 균형을 유지한다.
여섯째, 일상적 상처에 관한 문제임을 의식한다.
저자가 밝힌 것처럼 누구나 마주하는 일상적 상처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을 뿐 트라우마에 관한 책은 아니다. 자가 치유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경우엔 주저하지 말고 심리 치료를 받아보라고 권한다. 사건·사고를 겪었거나 오랫동안 괴롭힘을 당한 채 지내왔다면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우선 정신 상담을 받아 해결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대부분 인간관계에서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가족, 친척, 직장, 동호회 등 사람들이 얽힌 모든 경우에 해당한다.
상처가 생겼다는 건 이미 여러차례 겪었다는 것이다. 말, 제스처, 행동 등이 당사자에겐 스트레스와 압박감으로 다가올 때 생기는데 상사와의 관계, 고부 갈등에서 우리가 느끼는 나쁜 감정들은 상처로 남는다. 미움, 무시, 비방, 편협함, 냉정함, 비열함, 불신, 비정함, 건방짐, 배려 없음, 복수, 이기심, 남의 불행을 기뻐하는 마음, 아이러니 같은 개념들이다. 상처로부터 벗어나려면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자가 치유로 상처받지 않도록 나를 돌보는 것 역시 중요하다.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수많은 사람들과 매일매일 일상 속에서 부딪히면 살아간다. 혹시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되는 말을 한 적은 없는지. 배려가 부족해서 무심하게 했던 행동이 기분 나쁘게 하지 않았는지. 불확실한 미래와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버티며 사는 현대인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정신적 상처는 언제 어디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이는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동시에 더 많은 인간성을 실현하고 우리가 상황의 힘에 굴복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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