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평(Since 2013 ~)

[서평] 모든 것이 전쟁이다 : 전 세계를 집어삼킨 아마존의 단 하나의 원칙

반응형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994년 여름 다이 쇼를 떠난 제프 베이조스는 1995년 초 아마존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한 이래 짧은 기간 동안 상장을 하는 등 회사를 급성장시켰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시기였고, WWW에 로그인 한 적 있는 미국인이 겨우 3%에 불과했을 때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터넷 서점인 YES24가 1998년 웹폭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했고, 경매 사이트로 시작했다가 오픈마켓이 된 옥션이 1998년 미국 이베이와 동일한 시스템으로 시작한 걸 감안하면 3년 일찍 시작한 셈이다. 아마존의 경우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했다가 오픈마켓으로 상품 수를 늘리고 마켓플레이스를 도입하면서 무엇이든 판매하는 쇼핑몰이 되었다. 이후 문어발처럼 사업을 확장해서 아마존 루나,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 게임즈를 비롯한 인공지능 배송 및 물류 시스템을 통합시켰다.

인수합병을 통해서 여러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했고 드론 배송, 자율주행 자동차, 물류센터 로봇, 무인매장 등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해 인건비 절감은 물론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현재 아마존의 위상은 세계 최대의 공룡 기업으로 미국 외에도 21개국에 진출했다.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마존이 직면한 비판은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독과점 기업으로 악명이 높다는 것이다. 반독점법 회피, 무노조 경영, 열악한 물류센터 근무환경, 반 소비자적 행보를 보이는 등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을 늘려주었지만 정작 회사가 보이는 행태는 세계의 악당이 되어가는 것 같다. 아마존에서 무엇이든 사고팔 수 있지만 제휴 업체들이 보는 피해나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가해지는 압력과 근무환경을 보면 회사 성장 이면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는 듯하다.

"아마존은 잠재적 경쟁자들을 억누르는 강력한 장애물이다. 아마존은 진출하는 모든 산업을 변화시키고, 시장을 선도하며, 다른 기업이 그 분야에 진입하려 하지 못하도록 겁을 줄 수 있다.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으로 인해 특정 시장에서의 성공이 어려워지면서 1970년대 이후 미국의 신규 비즈니스 형성률은 거의 50%가 감소했다."

이 책은 아마존의 역사와 성장 과정, 비즈니스 관련 이야기들을 심도 있게 파고들어 제어 받지 않은 독과점 기업이 가져다주는 폐해에 대해 고발하고 있다. 문어발 식으로 급성장한 기업이 사회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은 생활 패턴 깊숙이 들어와서 다른 선택지를 제거한다. 아마존의 성장은 제프 베이조스를 억만장자로 만들어줬지만 진입하려고 하는 다른 기업들을 가로막았다. 아마존 때문에 신규 비즈니스가 생겨나지 않고 대기업이 골목 상권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 같다. 대기업이 독과점을 행사하지 않을 때는 여러 경쟁업체들이 서비스를 했지만 하나둘 정리되는 패턴이나 특정 기업이 모든 산업을 독식하게 될 때 우려되는 상황을 아마존 사례로 보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정부 기관에서 통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모든 것이 전쟁이다
증언, 경쟁사들의 몰락 과정을 다룬 부분에서는 아마존의 공격적인 전략이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를 실감 나게 보여준다. 저자는 방대한 취재를 바탕으로 아마존의 성장 과정을 마치 한 편의 스릴러처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모든 것이 전쟁이다』는 단순한 기업 스토리에 그치지 않고 현대 비즈니스의 본질을 꿰뚫은 탐사 저널리즘의 결정판이다. 이 책이 완성되기까지 저자는 아마존 홍보팀에 수개월에 걸쳐 보도 내용을 공유하고 사실 검증을 요청했다. 비록 제프 베이조스는
저자
다나 마티올리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4.12.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