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사고하라>는 기획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킬 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젠 기획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만큼 아주 중요한 단계로 인식되고 있다. 기획을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진행사항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기획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환경과 앞으로 지향해야 할 목표에 맞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감각적으로 디자인된 표지처럼 숱하게 쏟아져나오고 있는 기획서 중 차별화될만한 것들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다소 기획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겐 어렵게 다가오는 내용이지만 꼭 필요한 내용들로만 군더더기없이 만들었기 때문에 디자인 사고 프로세스인 공감하기 > 정의하기 > 창조하기 > 경험하기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서로 삼기에 괜찮은 선택일 것이다. 기획을 깊이 있게 들어가면 아직은 이해하기 버거운 느낌이다. 기획업무를 하는 것도 아니고 관련 학과 전공자도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낯설다. 디자인 사고는 요즘들어 창조적, 창의성이라는 단어와 함께 강조되기 시작하는데 아직 준비도 안 된 우리들은 또 그런 흐름에 적응해야 한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서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조차 없었다. 함께 의견을 만들어가는 것보다는 누군가 지정해준 것에 따르는 것이 편했다. 이제는 다양한 생각을 발휘하라고 한다. 기업환경도 디자인 사고를 펼치는데 어색하지 않도록 변해야 한다. 항상 자기계발서에서 괴리감을 느끼는 것은 현실에서 하기에는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혼자 고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나만 그런 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온몸으로 사고하라>의 핵심은 디자인 사고 프로세스인데 글보다는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이해당사자 간 이해하기 쉽고 아이디어를 내놓기 좋다는 점이다. 확실히 소설보다는 만화책이 더 쉽게 읽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림 그리기에 자신없다는 온 국민이 바로 그릴 수 있는 졸라맨이라도 그려서 생각을 구체화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치열해지는 시장경제에서 아이디어의 가치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작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위대한 성과로 바뀌는가? 애플, IDEO, GE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그림으로 회의하는 이유를 알고 싶으면 당장 이 책을 읽고 직접 업무에 반영해보길 바란다. 급속도로 변하는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줄 실천방안이 담겨있는 책이다.
'· 서평(Since 2013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평] 외로울 땐 카메라를 들어라 :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사진으로 소통하다 (2) | 2013.10.16 |
---|---|
[서평] 경매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여라! : 경제적 자유를 갈망하는 모든 경매 투자자들이 읽어야할 필독서 (0) | 2013.10.12 |
[서평] 사내 프레젠테이션 101 : 평범한 사원도 칭찬받는 (0) | 2013.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