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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 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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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치유의 메세지를 들려주는 책이다. 그래서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기대감으로 읽었다. "누구도 나를 함부로 하게 내버려 두지 마라." 우리는 남들에게 받은 상처를 끌어안으며 혼자서 괴로워하고 자책하며 세상을 원망하다가 그렇게 쟁여둔 상처가 쌓여서 세상과 나를 단절시키거나 방어기제 중 하나인 자기방어를 통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관계를 차단시킨다. 가령 친구에게 속마음까지 다 털어놓지 못한다거나 상처받지 않으려고 애초부터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감을 둔다. 그렇게 피해다니면 나를 상처로부터 스스로 보호할 수 있을거라고 믿었다. 누구도 상처를 타인으로부터 받기 싫어한다. 내 아킬레스 건을 건드리는 자들로부터 당당해지고 싶다. 모건 프리먼이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나눈 대화는 꽤 인상적이었다. 기자는 "당신에게 니그로라고 부르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프리먼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다시 프리먼이 기자에게 "당신에게 독일암소라고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라고 하니 기자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한다. 프리먼의 해답은 관심을 아예 끊어서 그의 문제로만 남겨둔다고 한다. 만약 행동을 보인다면 그때는 당당히 맞설 것이라는 내용을 읽으면서 문제해결에 현명한 답을 제시한 것 같아 인상깊게 읽었다. 상당히 건드리는 자극적인 말에 일일이 반응하다보면 그 말이 그만의 문제가 아닌 바로 내 문제가 되버리기 때문이다. 아예 관심 자체를 두지 않고 센스있게 대처하는 것이 내게 올 상처를 재치있게 대처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상처투성이 세상에서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가는 25가지 방법은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지혜가 담겨있다. 유독 책에 실린 그림이 무척 쓸쓸하고 외로웠는데 예전에 겨울때마다 느꼈던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그때는 마치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고독하고 쓸쓸했었다. 상처를 속으로 계속 양산해내며 눈물을 짜내서 혼자서 괴로워하는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 상처를 견디기 위해 시로 지으면서 승화시켰는데 다시 시간이 흘러서 스스로에게 당당해지기 위해 더욱 기술을 익히는 데 매진했고 열등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만약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와 같은 책을 만났다면 내 삶에 위로와 위안을 얻으면서 견뎌내지 않았을까 싶다. 유독 요즘은 상처받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상처는 상처로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나와 상관없는 문제는 모건 프리먼처럼 관심을 꺼버리자.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지혜를 키우자. 세상으로부터 당당해지기 위해서 이 책에 나온 방법으로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출판사
걷는나무 | 2013-11-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전 세계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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