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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미친 발상법 : 거꾸로 뒤집고 비틀어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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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창의성, 창의력이 유행처럼 쏟아져나오고 있다. 크리에이티브라는 말은 디자이너에게만 쓰이는 말인 줄 알았는데 크리에이티브를 창조라는 한자어로 치환해서 재사용되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도 나온 반전 그림이 있다. 그림을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모피입은 귀족 아가씨가 보이고 늙은 노파의 모습이 보인다. 이 유명한 그림은 아직까지도 창의적인 책에서 인용될만큼 시각에 따른 차이점에 대해서 잘 표현해주고 있다. <미친 발상법>은 생각을 다르게 하는 방법들을 얘기하는 책이다. 쉴새없이 퍼붓는 질문들이 낯설고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뭔가 속은 듯 싶고 내 머리가 녹슨 건 아닐까 고민하게 된다. 거꾸로 뒤집어서 생각하라고 하는데 기발한 방법들을 보며 애매모호하고 두루뭉실한 모호함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해결책은 쉽게 찾을 수도 있고 어렵게 찾다 헤메일 수도 있다. 발상 자체가 다른 것이다. 틀린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뒤짚어서 생각해볼 줄 알고 그렇게 발상 자체가 독특하다보니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느닷없이 튀어나오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의 묘한 매력은 바로 퀴즈들이다. 퀴즈라고 해서 머리 아플 줄 알았는데 어릴 적에 읽어본 퀴즈처럼 지문을 꼼꼼하게 읽어본다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서 풀어볼만한 재밌는 퀴즈들이었다. 퀴즈를 풀어나가다보면 굳어버린 머리가 조금씩 꿈틀대는 것 같았다. 머리가 빠릿빠릿해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두뇌회전이 잘 될려면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하는데 편견과 고정관념이 꽉 틀어차 있으면 미쳐 다른 생각을 가질 겨를 조차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우리들의 경험이 우리를 수많은 문제에서 자유롭게 해주기 보다는 사고의 틀을 막아버리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하는 사람에겐 필요한 책이다. 광고를 보다보면 기상천외한 발상에서 온 독특한 컨셉과 스토리를 가진 설정에 감탄하곤 한다. 인위적으로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 아니라 주변 환경이 창의력을 가둬놓지 않고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교육이 생활화되어야 한다. 질문이 많다는 것은 호기심이 왕성하고 창의력이 활발하게 머릿 속에서 일고 있다는 것과 동일하다. 직접 책을 읽어보면 굳어버린 내 생각들이 말랑말랑해지는 체험을 해볼 수 있을 정도로 참신하고 재밌는 책이다.




미친 발상법

저자
김광희 지음
출판사
넥서스 BIZ | 2013-11-3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둥글둥글한 생각’이 아닌 ‘날선 생각’을 창조하라! 세상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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