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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죽음을 부르는 맛의 유혹 : 우리의 뇌를 공격하는 흥분독소




글루탐산, 글루탐산나트륨, 항사화제 등 전문용어들이 다수 등장하여서 읽기 어려웠던 책이다. 이제는 MSG, 나트륨이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이 우리 몸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는지는 머릿속으로는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알고 있으면서도 먹게 되는 건 우리가 라면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찾아 먹는 이유와도 같다. 이미 그 맛에 길들어져 있다는 것인데 바로 뇌를 자극하는 흥분독소에 오랫동안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에 의하면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의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어릴 적부터 아이들의 맛을 길들여놓기 위해서 학교 내 자판기를 무료로 설치해둔다고 한다. 마케팅 차원을 넘어 세뇌시키듯 무의식적으로 특정 음료수를 찾도록 하기 위해서 학교측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놓는 조건으로 자사의 음료수를 마시도록 다방면의 마케팅 전략을 세워둔다고 한다. <죽음을 부른 맛의 유혹>은 과학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아이들이 어릴적부터 탄산음료수를 마시게 되면 그 음료수에 포함된 글루탐산에 체내에 축적되게 된다. 인간과 쥐가 글루탐산이라는 물질에 가장 취약한 동물로 알려져 있고 사람은 글루탐산을 흡수한 뒤 혈액 속에 그것을 높은 농도로 축적하여 더 오랜 시간동안 유지한다고 한다. 높은 혈중 농도와 오랜 유지 시간은 사람이 다른 동물보다 더 흥분독소에 취약한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글루탐산은 흥분성 아미노산으로 많은 농도로 축적하게 되면 특정 뉴런에 강력한 독소로 작용한다고 알려진 물질이다. 우리가 먹는 가공식품들은 대부분 흥분독소를 일으킬 수 있는 식품첨가물이 들어있고 지속적으로 먹을수록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다. 흥분독소로 불리우는 건 MSG를 비롯하여 아스파탐, 시스테인, 가수분해 식물 단백질, 아스파르트산 등 주로 식품이나 음료에 첨가되는 물질인데 뉴런을 자극하여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다. 저자는 뇌와 신경계에 손상을 주는 흥분독소가 알츠하이머병과 루게릭병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 지 과학범주 내에서 파헤치고 있다. 만일 임산부가 탄산음료수나 과자, 가공식품을 섭취하여 출산하는 아이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개 신종병들은 과학의 발전보다는 주변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에서 오는 악영향에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 대량생산하여 먹는 문제를 해결해주었다지만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나트륨이나 방진제를 식품 속에 첨가함으로써 악영향을 주게 되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을 심각하게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고 특히 임산부는 임신기간 동안 음식을 신경써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죽음을 부르는 맛의 유혹

저자
러셀 L. 블레이록 지음
출판사
에코리브르 | 2013-11-27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MSG로 대표되는 식품 첨가물의 유해성을 과학적 엄밀함으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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