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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느리게 더 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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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강의는 본질의 핵심만을 군더더기 없이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명제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느리게 더 느리게>는 하버드대학교의 대표적인 강의로 수년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강의는 탈 벤 샤하르 교수의 '긍정심리학'으로 학생 인생 전반의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책으로 행복한 삶에 관심많은 우리들에겐 이 책 한 권만으로 모두 정리될 것이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면서 많은 영감과 감동을 받았다. 우리는 결국 가까운 미래의 행복을 꿈꾸면서 힘든 오늘을 이겨내고 공부하며 열심히 일하는데 왜 행복하지 못한 채 다른 어딘가에 있을 행복을 찾기 위해 애쓰는걸까? 그래서 책의 첫 주제가 '나는 행복한가?이다.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인데 과연 우리는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건지?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속에서의 삶 가운데 가끔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행복의 조건이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행복은 물질적인 충족과 사회적인 명예에 달려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똑같은 시간을 우울한 기분으로 보내느냐 아니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생긴다. 이처럼 우리 일상에서 자주 겪게 되는 문제들을 에피소드와 간결한 해법으로 좀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좋은 책이라고 할만한다. 누가 들어도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쉬워서 책을 읽으면 저절로 행복의 기운이 돋아나는 것 같았다. 깨달음이란 이렇게 마음이 스스로 동해서 그 의미가 내게 곧바로 전달되어 수긍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행복학 명강의답게 굴절된 행복의 스펙트럼을 바로잡아 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목표로 삼았던 행복의 기준이라는 것이 얼마나 왜곡되어 왔었는지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남들이 보면 충분히 행복할 것 같아 보이지만 정작 본인을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강의를 우리나라의 모든 대학생들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교양강의나 특강으로라도 인생을 변화시켜 줄 강의가 필요하다.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그들의 일상적인 삶이 행복해보이지 않았다. 어릴 떄부터 부모님이 바라는 직업을 위해 공부해왔던 학생들은 그 기준에 맞춰서 살다보니 더욱 높은 스펙을 쌓아야 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고시공부나 토익공부에 매진한다. 사회에 나와서도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하고 매번 기준 자체가 높아져서 행복함을 느낄 겨를도 없이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기만 할 뿐 자신을 뒤돌아보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뒤로 밀려져간다. 당장 졸업 후 취업이 급하고 대학생활하면서 빌린 학자금을 갚기 위한 생활도 빠듯하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야만 사회 속에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행복은 사치일 뿐이라며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 계속 앞으로만 뛰어가는 것은 아닌지 되묻게 된다. 행복은 상업적인 생산물도 아니고 힐링같은 시대의 트렌드나 유행도 아니다. 행복은 바로 내 자신의 인생을 말하며,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인생을 말한다. 과연 나는 행복한가? 행복에 대한 올바른 기준과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서 반드시 필독해보길 바란다.




느리게 더 느리게

저자
장샤오헝 지음
출판사
다연 | 2014-02-1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혹자는 묻는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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