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서평(Since 2013 ~)

[서평] 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




우리는 어떻게 보면 낯선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불안을 느끼게 되었는지 모른다. 내 곁에 부모가 없으면 불안해서 울고 누군가 나를 해코지하면 또 그것이 불안해서 울면서 자란다. 요즘은 무서운 세상이라 첨 보는 사람이 접근해오면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시험을 치를 때 과연 잘 봤을 지 망쳤을 지 불안하고 성적표가 나오면 부모님께 보여드릴 때 어떤 말씀을 하실 지 불안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생활하면서도 내신성적을 잘 받아야 하지만 교우들과의 관계에서 왕따를 당하지 않고 원만하게 무사히 생활하기까지 늘 불안에 시달린다. 어릴 떄는 치고 받으면서 자란다는 말은 정말 옛날에나 가능한 일이지 극단으로 치닫는 경우를 우린 자주 보게 된다. 고등학교를 거쳐 이젠 수능점수에 따라 어떤 대학교에 갈 수 있을지 불안하다. 원하는 학교, 원하는 학과에 갈 수 있는지 장담하지 못할 때 불안은 극도에 다다른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비싼 등록금을 메꾸기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고 그 대출을 메꾸기 위해 휴학을 해서라도 아르바이트로 하나하나 갚아나가야 한다. 졸업하자마자 신용불량자가 될 것인지 보다는 지원하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을지가 불안하다. 직장생활, 사회생활에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걸리막이 되어 불안하다.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지 불안하고 연예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 결혼도 불안하고 결혼하고나서 아이가 생기고 난 뒤도 불안하다. 나이가 들어서 가정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불안하고 은퇴한 뒤에도 여전히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우리는 온통 불안에 휩싸여 살고 있다. 한 시라도 불안하지 않은 날이 드물 정도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환하게 뚫리지 않는 내 앞 길이 불안하기만 하다. <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는 극심한 경쟁사회에 지친 도시인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당신이 느끼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통해 조금이라도 마음의 평안을 누리자. 제1부에 나온 뇌는 어떻게 불안감을 느낄까?는 사실 뇌에 관해 의학적으로 접근한 내용이라 나중에 읽어도 될 것 같다. 불안감을 느끼는 실질적인 방법은 제2부부터 나오는데 신체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방법 1. 섭취하는 모든 것을 바꿔라.

방법 2. 숨 쉬는 법을 완전히 바꿔라.

방법 3. 주의를 돌려 마음챙김을 하라.

방법 4. 긴장을 풀고 이완하라.

방법 5.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지 마라.

방법 6. 불안한 생각을 멈추어라.

방법 7. 고민과 근심을 받아들여라.

방법 8. 행동을 바꾸라고 혼잣말하라.

방법 9. 과도한 행동을 조절하라.

방법 10.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라.


대개 책에 나오는 방법들 중에 일부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다. 복식호흡을 통해 마음을 가라 앉힌다거나 화제를 전환시키고 당장 불안한 생각을 멈추라는 방법은 지금 당장이라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다. 다만 효과적으로 이 방법을 활용할 수만 있다면 불안한 마음의 기운이 스며들 때 당장 멈추고 불안을 물리칠 떄는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불안에 시달리는 우리들에겐 그래서 휴식과 명상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

저자
마거릿 워렌버그 지음
출판사
소울메이트 | 2014-01-1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불안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조절할 것인가? 불안한 뇌의 정체를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