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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겐샤이 : 가슴 뛰는 삶을 위한 단어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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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북 조금 큰 크기의 책이지만 안에 담긴 글들은 그 깊이가 매우 큰 책이다. <겐샤이>에 수록된 단어의 뜻을 알고나면 이제는 그 단어를 쓸 때 모든 사물과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 단어에 빠져들기 시작한 케빈 홀처럼 그 단어의 쓰임에 빠져들었다. 우연히 꽃 가게에 프라빈을 만나서는 겐샤이를 배우고 이를 계기로 단어 탐구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언어학자 아서 왓킨스를 만나면서 몇 년에 걸친 '단어 수업'을 하게 된다. 


웅장한 코끼리를 정면으로 찍은 사진 아래 나온 겐샤이의 뜻은 이렇다. 누군가를 대할 때 그가 스스로를 작고 하찮은 존재로 느끼도록 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 단어를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큰 감동이 느껴진다. 내 자신을 하찮고 별 볼일 없는 존재로 느끼도록 대해서는 안 된다는 말은 큰 위로가 된다. 리더는 길을 발견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그는 길을 보고, 그 길을 보여준다는 말이다. 맨 앞에 서서 남들이 발견하지 못하고 찾지 못한 길을 개척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흔히 인도식 인사말로 알고 있는 나마스테에 이런 뜻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나마스테는 당신 안의 신에게 절합니다. 신이 당신에게 준 재능에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상대방이 믿는 종교를 인정하면서 존중한다는 말인데 온 우주가 머무는 당신 내면의 장소에 절한다는 의미로 당신이 가장 잘하는 일에 존경을 표현한다는 뜻으로 곧 나 자신을 향한 인사이다. 서로를 존중하는 인사라니 참 멋지지 않은가? 열정이라는 말도 자주 쓰는데 열정이 있는 사람은 행동하고, 열정이 없는 사람은 시도만 한다고 한다. 열정이라는 단어의 본래 의미는 자신이 가치있게 여기는 일을 위해 기꺼이 고통받는 것이라고 한다. 열정적으로 일한다는 건 스스로 가치있다고 여기는 일에 대해여 어떤 고통을 받더라도 모두 감수하며 기꺼이 임한다는 말이다. 사페레 베데레라는 말도 등장하는데 이 말은 보는 법을 아는 것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에 더 집중한다는 뜻이다. 한가지 더 알아보면 겸손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겸손의 어원은 흙을 의미하는 라틴어 후무스라고 한다. 즉, 후무스가 삶에 있다면 우리는 무성하게 자라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인데 겸손은 배울 수 있고 가르침 받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렇듯 단어의 의미와 그 단어에 얽힌 배경을 알고나면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것 같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에서 나온 카르페 디엠도 정말 많이 쓰는 단어다. 카르페 디엠은 현재 살고 있는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말인데 한창 배울 시기의 학생들에게는 명언과도 같은 라틴어이다. <겐샤이>를 읽다보면 영화 속에 나온 단어가 더 깊이 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단어의 의미를 알면 알수록 많은 감동이 느껴지는 책이다. 두말할 것 없이 강력추천하는 책으로 도서관을 통해 대출받아서라도 꼭 읽어보길 바란다.




겐샤이

저자
케빈 홀 지음
출판사
연금술사 | 2013-07-29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단어 수업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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