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자극적 심리학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여기서 심리학 앞에 자극적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했다. 게다가 얼굴 옆면을 빨간색으로 채워서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과연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 펼쳐보니 열여덟가지 주제로 각종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해 찾아오는 질병을 다루고 있었다. 목차대로 나열해보면 다중인격 장애, 성도착증, 대인공포증, 특정 대상에 대한 기이한 공포증, 불안, 광장공포증, 신경성 폭식증, 신경성 거식증, 자살, 성동일성 장애, 정신분열증, 강박증, 인격 장애, 물질 중독, 소아성애증, 노출증, 꿈의 해석까지 대부분 자신의 심리상태를 제어하지 못하거나 극단적인 경우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다. 왜 이런 증상들이 본인에 찾아오는 것일까? 공황장애를 겪은 연예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봤는데 대인공포증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았다. 대인공포증은 결국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못해 두려움을 넘어 공포심까지 갖게 된다는 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런 심리적 질병들은 문명사회가 발전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변 사람과 사회가 압박해오는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심리적 장애를 얻게 되는 것이다. 외부의 요인이 내부에 침투하여 특정 부분에 대하여 잘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다. 근데 이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이라면 한가지씩 갖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불안이나 강박증은 항상 따라온다.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망상을 키워내고 미리 걱정을 하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는데 문제를 안고 살다보니 스트레스가 중첩이 되어 특정한 사항에 대해 장애가 발생한다. 이 책은 심리적인 문제로 고생하는 몇몇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내 문제일 수도 있고 주변 사람의 문제일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일상생활 중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마음은 미쳐있는 사람들이다. 아직은 겉으로 표출되지 않았을 뿐이지 한 번 분출이 되고나면 제어할 수 없다. 책 구성을 보면 하나의 주제의 말미에는 온라인 상담기록과 답변을 다는 방식인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심리학을 책을 읽는 이유는 왜 저렇게 평범한 사람이 성 도착증을 보이거나 다중인격장애를 겪고 있는지 그 원인과 해결방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무조건인 비판보다는 적절한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조언을 한다거나 적극적인 치료방법을 받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자극적 심리학은 현대인이 겪고 있는 문제가 살다보면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을 다루고 있어서 흥미로왔다. 학술적인 접근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 부분을 다루고 있다. 이를 그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만의 문제로 치부하기 보다는 미리 심리적인 문제의 원인을 이해하고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하는지를 안다면 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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