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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내일의 경제 : 복잡계 과학이 다시 만드는 경제학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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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이 부각되고 있다.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요즘, 기상예측에 복잡계 과학을 도입한 뒤로는 예측에 대한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하는데 이를 시장에 도입하면 예측불가능한 경제상황에서 패턴 변화를 분석하고 각종 데이터와 통계를 통해 시장의 변화를 예측해볼 수 있으리란 것이 바로 이 책을 쓴 저자인 마크 뷰캐넌의 주장이다. 경제 전공자나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전문적인 부분이 포함되어 이해하기 조금 어려운 책이다. 복잡계 과학 자체를 이해하기엔 사전지식이 충분해야 하며, 항상 책은 기상예측과 관련해서 각종 경제적인 사안들을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기존 경제학의 이론들이 산업혁명 이후로 지금까지 세계 경제의 토대를 지탱하고 지배해왔다. 누구도 반론의 여지없이 받아들였고 현재 경제를 그 이론의 틀을 바탕으로 해석을 내렸지만 이제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불규칙한 경제환경에서는 서서히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 이론들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 못한다.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근미래의 경제를 예측하여 대비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언급한 경제학은 현실과 매우 동떨어진 현상을 진실인 것처럼 다루고 있다. 100년전에 만들어진 경제이론은 더 이상 현실을 반영해주지 못한다. 기존 경제학에서 효율은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여겼고, 이 효율은 모든 형태의 경제적 혁신의 필연적 결과라고 기대해 왔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한 것은 좋지 못하며, 완벽한 시장 효율에 중독된 시대에는 그리스의 이카루스에게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듯 온통 안정성보다는 효율성만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예측시스템은 각 경제 주체의 행위가 평형을 이뤄야 하는 조건이 붙기 때문에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 서로 비교하듯 자주 나오는 기상학은 하루에도 수없이 변동되는 태풍의 움직임과 폭풍의 세기, 바람의 강도같은 자연현상의 경로와 이동방향을 예측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것이 비하면, 경제학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채 책상 위에만 머물러 학문으로써의 비중을 스스로 깍아내린 것은 아닐까?


이제 우리들의 미래는 한 두가지의 이론만으로는 설명을 내릴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할 지 모른다. 이 시기에 복잡계 과학을 도입하여 당면한 경제불황과 실업율을 푸는데 활용했으면 한다. 평화로운 시기에 만들어진 경제학 이론들은 그렇게 현실과의 차이를 풀지 못하고 무책임한 학문이 되었다. 저자는 이를 복잡계 과학을 도입하여 풀 수 있다고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를 풀 수 있는데 있어 이론적인 토대가 될 것이다. 좀 어렵고 잘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우리들의 경제학 미래를 생각해보게 한 시간이었다.




내일의 경제

저자
마크 뷰캐넌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14-10-06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복잡계 과학의 전도사 마크 뷰캐넌이 예측하는 내일의 경제 날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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