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를 다룬 많은 책들은 있었지만 크리스쳔의 입장에서 연예를 하고 어떤 배우자를 두어야 하는 지를 쓴 책은 읽지 못한 것 같다. <연예학교>는 이제 결혼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이성교제를 하는 젊은 청춘들을 위해 쓴 책이다. 누구든지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싶어한다. 나이를 들수록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 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진 사람이 더 예뻐보인다. 예뻐보인다는 것은 마음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는 것이며, 그에게 배울만한 점이라든가 오랫동안 함께 있고 싶고 대화를 나누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의미한다.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도 없고 완벽한 배우자도 없다. 조금씩 단점들이 있으며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고는 할 수 없다. 연예를 할 때와는 달리 막상 결혼을 해야한다고 생각할 때 그 부담감과 책임감은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 서로 한평생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크리스천은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과 교제하여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이 은연 중에 있는 듯 싶다.
오랫동안 그 얘기를 듣고 자라와서 이 책은 내겐 다른 의미로 읽어두어야 할 것 같았다. 저자는 사랑의 감정에 속지 말라고 말한다. 내 마음에 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사랑에 눈먼다는 말처럼(콩깍지 끼였다와 같이) 그의 단점보다는 모든 것들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사소한 단점도 눈감아 넘어버리며 감정에 빠져버리면 그 외의 것은 생각해보지 않는다. 저자는 그 사랑이라는 감정에도 유효기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기껏해봐야 1년에서 1년 반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으며 풋사랑을 하듯 사랑이라는 감정에 자신의 인생을 소비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결혼에 이르기 위해선 사랑이라는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불필요한 감정소비는 분별하지 말하는 내용이다. 즉, 사람을 선택할 때는 일순간에 휘몰아치는 감정에 치중하기 보다는 마음의 중심을 보고 항상 겸손한 사람을 찾으라고 한다. 내 배우자가 과연 자녀를 낳고 그 자녀에게도 내 아내와 같은 여자를 사귈 수 있는지 물을 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인지 되물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린 결혼생활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서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다. 인생을 함께 걸어거야 할 동반자며 친구라는 것을. 각자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었을 때는 이렇게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동반자라는 것은 힘들 때 같이 있어주고 위로해주며 그가 어떤 비전을 향해 나아갈 때 조력자로써 격려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나홀로족이나 이혼가정이 급증하는 이 시점에서 결혼이라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배우자를 선택해야 옳은 지에 대해 곰곰하게 생각해 본 책이다. 신앙이라는 힘은 그래서 단단히 가정을 지킬 수 있는 끈과 같다. 하나님 안에서 좋은 배우자를 택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모든 젊은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순간의 선택이 아닌 진지하게 따져보고 자신과 배우자가 고민해봐야 할 점들은 짚고 넘어갔으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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