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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 : 뻔지르에서는 시사 경제도 놀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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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는 뻔지르라는 블로그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내었다.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고, 매주 모임을 갖는다고 하는데 미리 다음 모임에 나눌 주제를 공지하고 후기까지 올린다. 시사, 역사, 경제, 인문를 아우르면서 열띤 토론을 한다고 하는데 이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써 깊게 생각해볼만한 주제들로 넘쳐난다. 토론을 펼쳐야 하는 관계로 소수의 인원만이 참여를 하는데 각자가 가진 생각을 평범한 사람들이 나눈다는 것이 좀 신선했다. 나도 지식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특히 시사 부분은 놓치고 있었던 부분을 긁어주어서 다시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연일 큰 사건들을 우리는 겪게 되는데 무관심으로 잊혀진다면 다시 시간이 흘러 같은 일이 반복된다. 특히 시사와 역사 부분은 꼭 읽어봐야 할 대목이다. 읽다보면 지금까지 그렇게 믿었던 생각들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이렇게까지 허술하고 부패했는지를 보면 기가차서 말이 안 나온다. 그 사건 이후로 시간은 이만큼이나 흘렀는데 여전히 사건 이후 대처하는 걸 보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화가 날 지경이다. 지성인들이라면 각성해서 정치와 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해서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지친 생활에 치이다보니 당장 눈 앞에 놓인 경제사정이 급해서 미쳐 돌볼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시사, 경제, 역사라면 어려움을 느낄지도 모를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게 씌여져서 그리 어렵게 읽히지는 않는다. 뒷사정을 좀 잘 아는 사람이 알려주듯 읽다보면 상식이 늘어나는 기분 좋은 느낌을 받게 된다. 아무리 객관적인 시선과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고 모아서 글을 쓰더라도 모든 사람들과 의견이 맞을 수는 없다. 단지 힘없는 약자의 입장을 대변해서 쓴 글들은 많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편향적인 것은 인정해야 한다. 주요 언론의 시사평론도 그들 논리대로라면 지나치게 편향적으로 쓰지 않았는가? 각자가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뿐이다. 적어도 세상 돌아가는 일은 무엇인지 알려면 꽤 재미나게 읽을만한 책인 것은 분명하다.


요즘 젊은이들은 정치에도 관심이 없고 사회에서 목소리를 잘 내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그들도 꽤 진지하게 현실 정치와 시사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한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특히 시사 부분만으로 읽을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왜 성금을 내지 않는지, 여자라서 괴로운 이유는 무엇인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면 알 까닭이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책이다. 쉽게 재미있게 읽다보면 어느새 나도 지식인이 된 것만 같다. 각성하고 깨어서 흔들리지 않는 지성을 갖추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

저자
보헤미안 지음
출판사
베프북스 | 2015-04-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시사,인문,경제 부문 화제의 블로그 ‘뻔지르’에선 시사도 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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