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6. 3. 5.
[서평] 말벌
역시 기시 유스케라는 말이 나오는 작품이다. 그의 대표작인 을 감명깊게 읽은 뒤 처음으로 만나는 신작 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소설이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진가가 드러나는 그의 작가적 역량이 반하게 되며 말벌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그 안에 인간이 가진 탐욕과 어두운 면을 정교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이한 것은 미스터리 소설임에도 1인칭 시점에서 쓰여졌다는 점이다. 즉, 야쓰가타케 산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련의 일들은 이 소설의 주인공의 시점에서 설명되어지고 있다. 조용한 산장에 갑자기 노랑말벌이 한 마리가 날아드는 것을 기점으로 이라는 책자에 의지한 채 퇴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안자이 도모야. 그는 미스터리 소설가이자 을 출간한 후 베스트셀러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그의 아내 유메코는 동화책 작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