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8. 7. 12.
[서평] 괜찮다는 말은 차마 못했어도
작가정신의 세 번째 슬로북인 는 함정임 소설가의 에세이로 에피소드 사이에 책갈피를 꽂아두듯 사진을 걸어두었다. 처음 읽을 때보다 다시 문장을 되새김질 할 때 울림이 컸다. 작가는 세계 도처를 떠돌면서 찍었을 사진과 절묘하게 어울려서 일테다. 그녀가 읽고 영감받은 책 이름과 어느 미술관 또는 어느 박물관에서 보았던 작품명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문학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하루의 대부분을 달맞이 언덕의 서재에서 보낸다는 그녀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을까? 다시 띠지에 적힌 이력을 보니 작품 영역이 다양했다. , , 등 소설집을 펴냈고, , 은 세계 문학 기행집이다. , 의 그림 에세이. , , 등의 번역서까지 펴내면서 지금은 동아대에 제작하며 한국어문학과에서 소설 창작과 서사 담론을 강의하고 있다고 하니 다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