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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책 리뷰] 퇴근길 인문학 수업 - 관계 : 나를 바라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심리의 첫걸음

퇴근길 인문학 수업 - 관계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즌 2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이번 신작은 관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멈춤, 전환, 전진까지 진행된 시즌 1은 독자들로부터 굉장한 호평을 이끌어낸 인문 교양서였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의 장점은 인문학을 풀어내는 방식이 비유를 들어 알기 쉽게 표현해낸다는 데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1인 생활자, 개인과 사회, 소확행으로 파트를 나눠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해당되는 주제에 따라 제12강까지 채워졌다. 요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듯 개인이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는 방식을 알아보고 있다. 점점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관계를 끊고 살아갈 수는 없다. 관계는 다른 사람과 상대적으로 주고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 책은 심리, 경제, 사회, 문화, 신화, 과학, 역사, 문학, 고전을 아우르며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내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전달력을 가지고 있다. 인문학은 어렵다고 생각하겠지만 쉬운 설명과 깊이 있는 내용은 지적 능력을 향상시켜주듯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바르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이든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이고 사람은 그 대상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나를 비유한 상황 속으로 투영시킨다면 과거에 겪은 일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1인 가구 증가 신조어들이 생겨나고 사회 전반적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금은 싱글 라이프 생활자들에 최적화된 생활용기, 인테리어 가구, 소형 전기제품, 가공식품들이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들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마케팅을 펼치는 것을 보면 짧은 기간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사회적 문제와 이를 삶으로 어떻게 연결 지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갖고 판단하며 읽는 맛이 있었다. 확실히 바쁜 직장인들이 읽기에 좋을만하다. 무의미하게 스마트폰 자동 게임을 할 것이 아니라 퇴근하는 틈틈이 읽다 보면 주요 이슈를 건드리는 지점이 나올 것이다. 읽으면서 사고하고 내 삶의 문제로 생각할 여지를 주는 책이다. 우리들이 사는 도시의 삶은 복잡하고 여러 얼개가 얽혀 있다. 언제나 이상과 현실은 다르고 상상력이 가진 힘이 세상을 이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읽다 보면 배울 점도 많아서 복습하듯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읽어도 좋다. 우리들이 현재 살아가는 지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해도 좋겠다.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는 현명한 선택이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 - 관계
국내도서
저자 :
출판 : 한빛비즈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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