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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책 리뷰] 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 10년간 100개국, 패밀리 로드 트립

 

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5인 가족이 10년간 무려 100개국을 차로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에 관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봐도 비용뿐만 아니라 아이 셋을 데리고 외국을 여행한다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닐 텐데 현지에서 차를 렌트하는 방법으로 무사히 곳곳을 다녀왔다. 적어도 아이들에게는 부모 덕분에 더 넓은 세상을 일찍 경험할 수 있어서 사는 동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일을 만들었다. 10년간 100개국이라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요 몇 년 사이 세계 일주를 경험하고 온 사람들이 많아졌다. 혼자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부터 퇴사 후 부부끼리 혹은 자전거 만으로 세계 곳곳을 다닌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렌터카 여행을 하게 되면 자유롭게 여행지를 선정할 수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렌터카 업체 선정, 주차와 주유 등 현지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지만 저자는 각 여행지마다 관련 정보를 알려줘서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가 될 듯싶다. 아직 경험이 없어 모르겠지만 패키지여행보다 비용이 덜 드는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을까? 단기보다는 장기 여행일수록 유리한 측면이 있을 듯싶다. 현지 주유비가 저렴하다면 오히려 이득일 수 있고 패키지여행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도 마음껏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듯싶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다니는 여행이라면 렌터카를 빌리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다. 부모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혹시라도 모를 일을 대비한다면 가족만의 특별한 여행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경험담을 들으면 여행과 현실을 구분할 필요도 있겠다. 당연히 더 행복해지기 위해 떠났을 여행이니 일정 부분 현지에서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그 속에서 힘든 부분을 털어낼 줄 알아야 한다. 방송으로 편안하게 앉아 볼 때와 직접 가서 몸으로 부딪힐 때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사전에 정보를 습득하여 만일의 사태를 위해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일이든 직접 해봐야 기억에도 오래 남고 여행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가족끼리 함께 한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다. 미리 대리만족하면서 저자와 함께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기분으로 읽기에 제격인 여행 에세이 책이다.

 

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국내도서
저자 : 박성원
출판 : 몽스북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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