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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오리지널의 탄생 : 세계사를 바꾼 28가지 브랜드

 

오리지널의 탄생

 

 

제목부터 궁금해지는 책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제품이 우리 일상뿐만 아니라 세계사까지 바꿔 놓는다는 건 브랜드의 힘이 그만큼 강하다는 얘기입니다. '세상의모든지식'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저자가 유튜브에서 소개한 세상의 모든 브랜드 역사를 책으로 정리했습니다. 현재 40만에 가까운 구독자가 보는 채널로 우리가 몰랐던 역사를 흥미롭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브랜드로 인해 우리 생활이 편리해졌고 이젠 브랜드가 곧 제품으로 인식될 만큼 알면 알수록 알찬 재미를 줍니다.

28가지 브랜드를 나열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타바스코, 코카콜라, 허쉬, 켈로그, 조지 워싱턴 커피, 하리보, 스팸, 환타, 맥도날드, 페레로, 질레트, 3M, 샤프, 크리넥스, 지포, 레고, 모노폴리, 폴라로이드, 아디다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바세린, 아스피린, 활명수, 포드, 롤스로이스, 유한양행, 페니실린, 폭스바겐

탄생 연도를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19세기 말에서 1950년 이전에 쏟아져 나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브랜드를 뽑자면 아스피린, 페니실린, 바세린, 코카콜라, 스팸, 레고, 샤프, 질레트, 3M, 크리넥스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들 제품이 없다는 걸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아스피린과 페니실린은 고통과 세균으로부터 인류를 해방시켜준 존재입니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음료수이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장난감은 역시 레고입니다. 샤프 덕분에 필기하기 편해졌고 질레트 면도기로 깔끔하게 수염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용 제품으로 3M만큼 다양한 브랜드는 없을 겁니다. 사람들이 깔끔하게 티슈를 뽑아 쓸 수 있게 고안된 크리넥스는 위생의 개념을 바꿔놓았습니다.

이렇듯 최초의 탄생 배경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전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세계 1위 음료인 코카콜라는 코카와 콜라너트를 붙인 이름으로부터 탄생했습니다. 새로운 병 디자인을 거듭하다 특허를 따낸 컨투어 병 디자인이 지금까지 코카콜라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최초의 코카콜라에 1리터 당 39g 정도의 코카 잎이 들어갔는데 코카인 음료로 팔렸던 것이죠. 지금은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수많은 연구와 아이디어를 거치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합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비슷한 과정을 지나면서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리지널 브랜드가 100년이 넘도록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