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을 넘어가니 몸이 예전보다 빨리 지친다. 걷기를 좋아해 둘레길을 오래 걸어도 힘들지 않았는데 체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노후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은데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면역력을 키우고 생존근육을 키우려면 무조건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는데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은 쉽고 간단하다. 홈 트레이닝으로 좁은 공간에서 얼마든지 시작할 수 있다. 일부러 헬스장을 찾지 않더라도 케틀벨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해서 내 현재 체력에 맞는 중량으로 구입했다. 하지만 시작하기에 앞서 케틀벨 적응을 위해서 2~3주차 5세트로 맨몸 스쿼트로 엉덩이와 다리 근육을 활성화시킨다. 올바른 자세를 잡고 맨몸 스쿼트를 해서 몸의 균형을 잡고 기초 체력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간단하게 몸을 푼다.
맨몸 스쿼트에서 본격적으로 케틀벨을 활용해 운동해 볼 차례다. 케틀벨 스쿼트는 케틀벨을 잡고 일어서는 운동으로 2주차 간격으로 횟수와 세트를 늘려나가 7주차까지 진행한다. 근력운동의 핵심은 점차적으로 중량과 횟수를 늘려서 자극을 강화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20회 3세트를 2주간 해서 무리 없다면 3주차부터 25회 4세트로 늘리면서 근력을 키워야 효과 있다는 것이다. 케틀벨 스쿼트까지 7주를 했다면 케틀벨 스윙을 할 차례다. 케틀벨 스윙은 전신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이제 연령대별 체력 운동 프로그램에 따라 월, 수, 금은 케틀벨 스윙을, 화, 목은 케틀벨 푸시와 케틀벨 로우로 근력운동을 하고 월, 수, 금은 빠른 걷기나 조깅, 인터벌 달라기 중 선택하여 운동하면 좋다. 도표로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여 진행하자.
생존하려면 체력이 있어야 한다. 체력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힘든 것은 물론 온갖 질병에 걸리기 쉽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습관이 몸에 베일 정도로 가볍게 시작하다 어느 정도 체력이 붙으면 강도를 높여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단 급격하게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이 책에 나온 방법대로 무조건 시작할 생각이다. 젊었을 때는 체력 회복이 빠르니까 진짜 무리하지 않는 한 힘들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과 근력 만이 생존을 위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깨닫고 있다. 생존근육은 몸짱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뿐만 아니라 각종 성인병 예방, 치매, 우울증, 살찌지 않는 몸을 만들려면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다. 저자의 '생존근육 3가지 단련법'이 알려주는 대로 시작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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