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제작을 하는 업무 특성상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시되는 프로세스는 바로 기획에서 결정된다고 본다. 기획단에서는 클라이언트와 명확한 작업범위를 설정해야 한다.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파악해서 프로젝트의 컨셉이나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스토리보드와 개발요구 정의서 등을 작성하여 실무자에게 전달한다. 무엇을 어떻게 만들것인가에 대한 것들이 확실히 정의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중간에 클라이언트의 수정사항이 있을 수 있지만 뼈대를 확실하게 잡고 가는 것이 프로젝트의 완성과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이 부분을 생략한 채 넘어갈 경우 대개의 프로젝트는 완성하기 힘들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 수 있다. 기획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데 기획이 안된 상태에서 프로젝트의 진행을 실무자가 곧바로 진행할 경우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며 작업 소요시간은 몇 배 더 걸린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완성도는 보장할 수 없으며 대비나 대책을 마련하는데 더 많은 기간이 걸리게 된다. 기획은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한 처음과 끝인데 일 처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획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읽은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은 SK에서 실제로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 기획 기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매우 체계적이고 접근하기 쉽도록 쓰여졌으며 기획 작업을 진행할 경우 교재로 삼을만할큼 체계적으로 쓰여졌다. 문제의식은 기획의 출발점으로 일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하려고 하면 어떤 경우든지 문제의식이 생기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문제의식 속에는 언제나 문제가 있다는 생각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폐부를 찌르는 핵심적인 요소를 날카롭게 풀어나가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은 오랫동안 기획에 대해 고민했던 내게 오아시스와 같은 책이다. 이런 류의 강의를 들을 때도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기획능력을 갖추고 싶다고 한다면 이 책을 통해 기본기를 갖추고 실무에 반영해나간다면 분명 전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후반부로 가면 기획영역의 전문적인 기법과 용어들이 나오는데 SK 상생혁신 프로그램 중 한 과목을 통해 들었던 내용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분명 우리는 업무를 진행할 때 수많은 기획을 거쳐간다. 그 전에는 기획을 막연하게 생각해왔다면 기획전반의 프로세스와 전통적인 기법을 익힐 수 있었던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비전공자에겐 여전히 어려운 장벽이 존재함에도 실무자들에게 적극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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