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하면서 우리는 거절하는 법부터 익혔어야 했다. 타인의 부탁을 다 들어주다보면 자신의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걸 인지하면서도 이 책에 나온 사람은 매우 바쁘게 산다. 그것도 다른 사람이 미리 해둔 부탁을 일일이 들어주느라 늘 시간을 쪼개듯 일을 다 마치고 나면 녹초가 될 정도로 정신없게 보낸다. 이와같이 사는 사람들은 알고보면 또 얼마나 많을까? 타인의 감정을 맞춰주거나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고 싶은 마음때문에 우선순위가 뒤바뀌는 상황을 여러번 겪어왔다. 책 제목이 마음에 쏙 든다. 모우에게 사랑받을 필요가 없다라. 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하며 살아가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내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 같다.
그 방법으로 '불필요한 말은 생락하라', '어떻게 하면 우아하고 깔끔하게 거절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내 감정을 과잉소비하지 않고 부탁할 수 있는가' 등 읽고나서 실천해볼 수 있는 실용적인 예시들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얼마전 '대국민공감토크쇼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에서 '거절하지 못하는 남자'가 나온 적이 있었다. 남의 부탁은 모두 들어주기 때문에 지금은 보증까지 서주다 잘못되서 빚까지 떠앚게 되었다는 것이다. 과연 사람이 착해서 그럴까? 거절하는 법을 익히지 못해서 그럴 것이다. 남의 부탁을 유연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다보니 얘기를 듣다가 마지못해 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정에 끌려서 그렇든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든 핵심은 '노'라고 외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 안되는 건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지 않으면 다 잘하는 줄 알고 업무를 떠앉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내 경험에 비춰보면 자신이 잘할 줄 아는 영역을 분명히 선을 그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다 잘한다고 했다가 오히려 업무평가에서 손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거절하지 못하고 끌려다니기만 했던 과거의 습성에서 벗어나 내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내 자신의 감정을 지켜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는 책이다. 타인의 기대와 눈치 속에서 벗어나자. 진정한 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우아하게 거절하는 법을 배워두자.
[출처]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_재키 마슨|작성자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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