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이 봐왔던 듯 싶다. 결국 자기계발서의 목표라는 것이 최종적으로 성공에 달려있지 않나 싶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잘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마하고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타인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반복할 뿐이다. 그러다 읽게 된 <최고가 되라 : 당신의 가능성을 폭발시키는 감정의 힘>은 북유럽 최고의 멘탈 트레이너인 에릭 라르센이 쓴 책으로 최정예 공수부대 사관학교에서 지옥과도 같은 경험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멘탈 트레이닝의 핵심을 한 줄로 설명하면 쾌감과 흥분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감정들을 통해 자신 안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는데 달려있다.
스포츠 선수들은 시합에 나가기 전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한다. 그도 선수들에게 멘탈 트레이닝을 훈련시킨 후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경험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멘탈이라는 것은 결국 나 자신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멘탈이 강하다는 말도 스스로에 대한 강한 믿음과 정신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서와 달리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기존에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려서 참는 법에 대해서만 얘기를 했다면, 이 책은 부제처럼 감정을 폭발시키라고 한다. 감정의 노예가 되기 보다는 내재해 있던 감정을 밖으로 분출시켜서 하나의 앙금도 남아있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한 번밖에 살 수 없다. 한 번만 주어진 삶인데 바로 내가 주체되는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남의 눈치를 보며 타인에게 맞춘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삶인 것이다.
아직은 생소하게 들리는 '멘탈 캠프', '멘탈 트레이닝 기법'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해병대 체험캠프가 있다. 멘탈을 강화시켜서 기존의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멘탈 캠프라는 단락마다 에피소드와 함께 들려주고 있다. 우리는 늘 두려움과 염려, 걱정, 근심에 매여 살고 있다. 혹시나 실수하면 어떻게 될까? 잘못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으로 멘탈이 쉽게 무너지는 걸 볼 수가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이겨내기 위해선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으냐의 차이인 것 같다.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멘탈을 단련시킬 수 있고 더 나은 결과를 보이기 위한 노력을 통해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게되는 것이다. 요즘처럼 강한 멘탈이 요구되는 시대에 적합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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