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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Since 2013 ~)

[서평]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3 : 해양석유시추, 문제는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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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양장본이면서 분량은 1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다. 이 책은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유익한 내용들로만 구성되어서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온가족이 읽어보아도 될만큼 내용이 쉽다. 벌써 33째 시리즈를 이어온 세더잘은 책 제목 그대로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입체적이고 다각도로 어떠한 사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사고를 기를 수 있다. 교과서에서만 들었던 내용을 심층적으로 확장시켜서 개념을 파악하는데 탁월한 청소년 교양도서다. 33번째 주제는 해양석유시추에 관한 것인데 석유라는 물질이 현대인들의 생활 전반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만큼 막대한 비용과 위험요소가 산적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해양석유시추 작업을 하며, 그에 따른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있다. 간단히 해양석유시추를 정의한다면 바닷속 지층에 묻힌 석유를 찾아 생산하는 일을 말한다. 하지만 해양석유시추에서 생산하는 석유의 양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등 페르시아만에서 시추되는 생산량보다 훨씬 적은 편이지만 통제권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엑슨모빌, 쉘, BP로 대표되는 거대 석유 회사들은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지속적으로 해양석유시추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다.


해양석유시추는 만만하지 않다. 바다에 수중 음파 탐지기를 이용하여 반사파를 분석한 뒤 해저지도를 작성한다. 지질학자는 이 해저지도를 보고 석유가 있을만한 암반층을 찾아내는 과정을 거친다. 석유 회사는 석유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암반층으로 가서 탐사 시추를 한다. 시험삼아 암반층에서 시추한 뒤 석유가 있다는 것으로 확인이 되면 본격적으로 시추 작업을 하는데 이를 유정 시추라고 한다. 시추 구조물을 고정시킨 뒤 착암기를 이용하여 해저 지층을 뚫고 내려간다. 정확하게 목표 지점에 도달하여 시추 이수라는 물질을 시추공에 주입한다. 유정에서 석유를 채굴한 뒤 수많은 유정과 연결된 거대한 석유 플랜트로 석유를 운송한다. 석유를 시추하자마자 수중 송유관 시설을 이용하여 연안에 접해있는 집유소로 보내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해양석유시추가 위험한 것은 태풍,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변수가 많다.


영화 <7광구>의 배경이 된 곳도 제주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설치된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였다. 이 영화로 대강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데 세계 최초의 해양 시추선은 1947년 멕시코 만에 등장하면서부터 수천 대의 해양 시추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딥워터호라이즌호가 2010년 4월 20일 원유 유출 사고를 일으켜서 멕시코 만 일대가 석유로 오염된 최악의 사건이 있었는데 유정 상층부에 부착된 분출 방지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과 작업자들이 안전 관련 수칙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바다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대형 사고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도 7년전 태안반도에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해 얼마나 큰 재앙이었는지 경험으로 알고 있다. 해양석유시추에 성공함으로써 오는 막대한 이익과 자원개발에 따른 혜택이냐 아니면 사고 위험성이 높은 이 사업으로 인해 사고가 터지면 엄청난 환경재해를 막을 수 있느냐는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화석연료인 석유는 언젠가는 고갈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앞다투어 석유 점유권을 갖기 위해 분쟁을 벌이고 있다. 하나의 주제로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들을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세더잘은 항상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지곤 한다.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것이 석유 고갈 문제를 대체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33: 해양석유시추

저자
닉 헌터 지음
출판사
내인생의책 | 2014-05-23 출간
카테고리
아동
책소개
해양석유시추는 석유 부족 문제를 해결할 신기술이다. vs 해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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