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Since 2013 ~)
2018. 12. 8.
[서평] 몽키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책 제목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로 독특하지만 사실은 수록된 25편의 단편 소설 중 하나일 뿐이다. 커트 보니것이라는 이름을 잘 몰랐는데 그는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풍자 작가이자 블랙 유머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커트 보니것이 50~60년대에 쓴 단편 소설을 묶은 책이라 다소 편차가 존재한다. 어떤 소설은 집중하면서 읽게 되지만 또 다른 소설은 머릿속이 붕 뜬 것처럼 도무지 집중이 안 되는 소설도 있었다. 미국식 유머이기에 국내 독자들에게 얼마나 잘 먹혀들지 장담할 수 없다. 블랙 유머의 포인트는 언어유희와 예기치 못한 부분에서 빵 터져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래도 블랙 유머의 대가답게 글의 가독성은 뛰어나서 잘 읽히는 편이다. 글이 쓰인 시기를 감안하면 웃음을 터트리지 못한 ..